김성엽 은평교당 교도
이제서야
욕심을 놓으니 느낀다
삼간 오두막 보금자리가
얼마나 포근한지
무서리 내려 머리 하얗게 센
세월의 뒤안길에야 알았네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노을 붉은 해질녁
돌아갈 곳이 있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손 즈려 잡고
웃으며 같이 갑시다
마지막 그 어느날까지도
당신이 곁에 있슴이니
무언들 두렵겠소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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