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님알고싶습니다
화산 김대선 교무"성동교당
2001-06-07 한울안신문
문)강자와 약자가 상생하려면...답>소태산은 [강자 약자의 진화상 요법]을 통하여 “강한 자가 영원히 강자로 남기 위해서는 약한 자를 강자의 위치로 끌어올려야 하며, 약한 자는 이 강한 자를 안내자로 삼아 강자의 자리로 올라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셨다.
세상을 살다보면 강자와 약자가 있기 마련인데, 이 두 세력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를 확실하게 밝혀놓으신 법문이라고 생각된다. 강자들은 교만함으로 무너지고 약자들은 원망속에서 투쟁하다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됨을 지적한 것이다.
강자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만 강하게 된 줄 알지만, 사실은 약자를 착취한 결과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강자들은 이 사실을 무시하고 약자를 도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원한 강자로 남으려면 약자를 자신과 같은 위치로 올려 상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현재의 제1세계와 제3세계 문제에 적용시켜 보면 잘 알수 있다. 제1세계들은 자신들의 부나 경제 발전이 제3세계의 억압과 착취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현재의 억압 착취의 경제 구조를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후진국에서 생겨나는 온갖 병폐나 부작용이 이제는 전 지구촌으로 퍼져 나가 결국은 선진국들도 피해를 보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환경문제이다. 선진국들은 자국만 청정국토에서 살겠다고 공해산업을 후진국으로 밀었지만, 결국은 그 공해의 피해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여 전 인류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의 해결책은 선진국이 산업구조를 바꾸어 자국민들의 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후진국에 첨단 기술을 제공해 공해산업을 더 이상 일으키지 않게 만드는 데 있다.
또 한 가지 예로는 인구문제를 들 수 있다. 점점 폭등해 가는 세계 인구증가의 주범은 물론 후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후진국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문화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문화적 선진국은 결국 경제적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 다시 말해 많은 기술과 경제 지원을 통해 후진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 주는 방법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결국 상생의 진리이다. 소태산의 일원주의와 정산종사의 삼동윤리 사상은 공생공영과 자리이타의 정신이다.상생이란 다함께 살아가는 은혜의 관계요, 약자가 강자되고 강자가 영원한 강자가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