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새벽기도

3 최선관 , (동수원교당)

2011-05-27     한울안신문

빗소리


바람소리


구름소리는


안개 속 내 마음에


새벽의 작은 여명으로 오고



경종소리


목탁소리


염불소리는


어둠 속 내 마음에


개벽의 큰 깨움으로 온다



세존도 가섭도


이 깨움의 소리에 미소지었으리라


소태산과 정산도


이 개벽의 소리에 파안하였으리라



나도


우리도


이 개벽의 깨움의 소리에


크게 웃는 날까지


기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