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한 신성과 무루공덕 나툰, 감산 고문기 원정사 열반
감산장학회로 인재양성, 원기91년 종사 법훈서훈 정릉교당 교도회장 등 교화 교육 산업에 공덕 나퉈
2020-02-07 강법진 편집장
일원대도 정법회상에 오롯한 신성과 무루공덕을 나툰 감산 고문기(92세, 정릉교당) 원정사가 2월 6일 오후 6시42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반했다. 법랍 81년.
감산 원정사는 (주)일정실업을 창업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일익했으며, 교단적으로도 경제자립과 인재양성에 큰 공적을 나퉜다. 어려서부터 인품과 학문이 뛰어나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감산 원정사는 원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모친을 따라 원기 24년(1939) 원불교에 입교했다. 원기 69년(1984) 정릉교당 교도회장, 원기 71년(1986) 서울동부교구 교의회 부의장, 원기 74년(1989) 원불교 육영사업회장, 원기 77년(1992) 서울동부교구 교의회 의장, 원기 83년(1998) 원불교 중앙교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원불교 교도로서 투철한 신념과 사명감으로 일관했다.
특히 미국 뉴욕의 원다르마센터와 필라델피아의 미주선학대학원 설립, 원불교대학원대학교와 영산선학대학교 설립, 원음방송 설립 등 원불교 기관 건립에 공덕주로서 이바지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실업주식회사를 설립하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포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과 원불교장의위원회는 감산 원정사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기원하며 아산병원장례식장에서 교단장을 치르기로 했다.
열반식은 7일 오전9시 정릉교당과 서울교구가 진행했으며, 발인식은 9일 오전6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