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화, 준비된 자가 이끈다

경인, 온라인 재가청소년교화자 양성교육 15개 교당 26여 명 지원, 6주 교육 과정

2020-09-15     우형옥 기자

[한울안신문=우형옥] “교구에 이런 좋은 교육 기회가 있을 때, 준비된 자가 되기 위해 신청했습니다.”(약대교당, 권희원 교도)

코로나19도 미래교화를 위한 교도들의 열정은 막지 못했다. 경기인천교구가 온라인 재가청소년교화자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경인교구는 43개 교당 중 7개 교당만이 청소년 교화 담당 교무가 있다는 현실을 해결하고, 원기94년부터 운영해오던 재가청소년교화학교를 강화하고자 교화훈련부 청소년국과 연계해 기초교육과정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지는 일정에 출가교역자 협의회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제안됐다. 청소년국 또한 집콕훈증·청년심야선방 등의 온택트 훈련을 진행하며 쌓인 노하우가 있기에 교단 첫 온라인 재가청소년교화자 양성교육의 첫 모델이 탄생했다.

9월 5일 첫 교육에는 15개 교당 26명의 지원자가 각자의 집에서 Zoom을 통해 접속했다. 김제원 교화부원장과 김홍선 경인교구장도 접속해 지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격려를 전했다.

첫날 강의로는 청소년국 문정석 국장이 청소년교화자로서 준비해야 할 재가청소년교화자의 자세와 덕목, 책임과 권한 등을 전했다. 이어진 교화교재활용법 시간에는 청소년국 윤대기 교무가 처음 만났을 때 서먹한 분위기를 깰 수 있는 ‘마음톡(talk)카드’ 사용법과 ‘상시응용만다라트’ 교구 사용법을 설명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사전에 발송된 자료집과 온라인 교화교재 키트를 통해 교구를 함께 살펴보며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교육은 10월 17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6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생애주기별 특성의 이해, 청소년 법회 기획, 원불교 청소년 수행지도 등의 프로그램 이론 교육과 실습이 실시된다.

한편 경인교구는 6주 교육 이후 교구, 교당, 재가교화자가 함께 온택트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기획·실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