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예방
오 교정원장 "종교 정치 상생 관계 더욱 촉진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4월 19일 서울 흑석동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찾아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과 환담했다.
오 교정원장은 “경기도 중증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혁신적인 정책 추진에 격려의 뜻을 표했다. 경기도의 중증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은 장애인의 주거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전 손잡이·경사로 설치, 단차 제거, 화장실 내부시설 수리, 도배·장판 교체 등 주택 내·외부 맞춤형 편의시설 및 보수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올해 125호를 준공 완료했다.
이 지사가 최근에는 보육원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자 오 교정원장은 "원불교는 양주에 한국보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보육원이다. 한국전쟁 직후부터 큰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은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려고 하면 취업이 어렵고, 취업을 한다고 해도 오래 적응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며 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지사는 “보육원 시설에서 나오면 사회적 기업에 채용 혜택이 주어지는데 그 연령은 35세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정부가 제안을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다. 세상일은 때가 되면 다 사라지지만, 인간사는 인간이 만든 일이라 알고 보면 다 해결책이 있다. 그중에 우선순위를 고를 뿐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서가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우선순위에 두면 그것이 정책이 된다. 그 마음이 없으면 해결책이 안 보인다”며 자신의 정치철학을 건넸다.
오 교정원장은 종교와 정치의 상생 관계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며 “종교에 대한 신뢰는 정신적 지도자에 대한 신뢰이니 상생의 관계로 나아가면 국가도 건강해질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생의 가치가 우리사회에 더 크게 대두됐다. 정부도 생명, 인권, 환경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평등의 문제도 국가 시스템으로 구축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 지사는 “모든 일은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으면 길이 보인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일을 하는 정치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말로 환담을 마무리했다.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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