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으로 모두가 벽돌 쌓는 건축불사 되길
돈암교당 건축불사를 위한 365일 기도 결제
서울교구 돈암교당(교무 이심진·박성근, 교도회장 송학진)이 3월 6일 돈암교당 대각전에서 ‘건축불사를 위한 365일 기도’를 결제하고, 재도약의 날개를 폈다.
돈암교당은 원기51년 4월 16일 육타원 이동진화 선진의 발원으로 시작해 56년의 역사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다양한 교화활동을 펼쳐왔다.
가을보은바자회, 교도강연대회, 대각개교절 은혜의 쌀 나누기 및 은혜의 생수공양, 둥근마음 예술제, 구인연원 실천단, 성북다례원, 청년 수요공부방, 구간도실 목요법회, 목요정전 마음공부방, 장학금 수여, 어린이집 운영, 연원교당(양주교당) 봉불 등 반백년이 넘는 교당 역사가 말해주듯 성북지역의 대표 교당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교당 설립이후 50여명의 법사와 1백여명의 법호인을 배출한 것은 교구내 ‘공부 잘하는 교당’으로 손꼽히는 돈암교당의 큰 자산이자 자랑이다. 이처럼 신앙과 수행 그리고 교화·교육·자선에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돈암교당이 지금까지의 명성에 더해 반백년을 힘차게 열어갈 새로운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건축 수준의 개축불사에 전 교도가 마음을 모았다.
3월 6일 결제식에서 설법한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서울교화의 길잡이 역할을 한 돈암교당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화를 염원하며 건축을 추진한 것에 기대가 크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 최초의 교당인 구간도실을 신축하시고, 그 이름을 ‘대명국영성소좌우통달만물건판양생소(大明局靈性巢左右通達萬物建判養生所)’라고 지으셨다. ‘대명국영성소’는 ‘크고 밝은 영성의 보금자리’라는 말씀이고, ‘좌우통달만물건판양생소’는 ‘세상의 모든 주의와 사상과 종교를 막힘없이 통하게 해 새롭게 살려내는 곳’이라는 말씀이다. 교당은 이러한 소명을 갖고 이 뜻을 실현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돈암교당이 건축불사를 통해 구간도실의 맥을 잇는 거룩한 성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기도로써 음계의 위력을 얻고, 십시일반(十匙一飯)의 합심합력으로 모든 교도가 벽돌 한 장씩 놓는 동참 불사로 이어져 양계를 감응시키며, 영성의 보금자리가 되는 수행도량을 만들어서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성소가 되길 염원했다.
이심진 주임교무는 “돈암교당 전 교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운을 모아 시작하는 교당 건축불사에 감사드린다. 불사를 통해 아직 정법을 만나지 못한 인연들을 이 법도량으로 인도해 소태산 대종사님의 개교의 동기를 실현하고, 오고 싶은 교당, 오면 행복해지는 교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건축 기도에 많은 인연이 동참하기를 부탁했다.
미래, 기능, 역사, 마을을 주요 콘셉트로 한 돈암교당 개축불사는 대지면적 514.50㎡(163.8평), 건축면적 311.57㎡(94.2평), 연면적 916.79㎡(277.3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지하 1층 기계실, 1층 다목적실, 회의실, 사무실, 2층 선실, 영모실, 생활관, 3층 대각전 등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건축기도는 3월 6일 결제를 시작으로 원기108년 3월 5일 해제하며,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돈암교당 대각전에서 올린다. 공사 기간은 올해 후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며, 1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