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 하다는 것은
이원선 금빛한의원장
선(善) 하다는 것은
◯은 하나의 중심점에서 동일한 반지름상에 있는 점들의 집합이다.
즉 하나의 중심을 두고 모든 방향으로 같은 길이만큼 떨어진곳에 점을 찍고 그 점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선이 되는 도형을 말한다.
따라서 ◯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의 기둥이 되는 중심이 있어야 하고 모든방향의 점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 중심기둥을 대우주라 하고 각각의 점들을 소우주라 한다,
◯은 절대와 상대를 모두 표현하고 있다.
◯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서 통으로 보면 비교할 상대가 없는 유일한 절대 이다.
◯이라는 선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낱낱의 점들의 입장에서 보면 셀수 없이 수많은 점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상대들 이다.
따라서 ◯은 유일한 절대 이면서 무한한 상대한다.
이처럼 중심이 모든 낱낱의 점들과 응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상대에는 절대가 이미 관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세상에는 온전히 절대적이기만 한것과 온전히 상대적이기만 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절대이면서 동시에 상대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우리인류는 한울타리로 조화롭고 화목하며 어떤 경우에 각각이 나누어 서로 상대하여 갈등하게 되는가 생각해 보자.
답은 단순하다.
◯을 구성하고 있는 낱낱의 점들을 이어서 바라보면 한가닥의 선이 되어 모두가 나로 인식되는 하나이다.
반면 제각각의 점들이 각자를 주장하며 이어짐을 부정할때 각각이 토막지고 분리되어 나와 남이라는 인식이 생김으로 우리가 깨어진다.
우리가 깨지고 분리가 생겨나면 점들은 비숫한것들 끼리 끼리 모여서 무리를 형성하고 무리(無理)를 저지른다.
원유(原油)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리면 겹겹의 기름층이 생겨 경유, 등유, 코타르 등과 같은 층이 생기는것과 같다..
서로 색깔도 쓰임새도 다르지만 동일한 원유에서 비롯되었고 각기 쓸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지어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반목하게 된다.
모든 것을 분리하여 토막진 단편적인 것으로 볼때 세상은 이해되지 않는 불합리로 가득하게 된다.
개별화된 모든 상대의 속에 도도히 흐르는 절대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흔히들 선(善) 하게 살아야 한다고 한다.
선(善) 하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진리와 자신을 하나로 이어진 선(線) 으로 보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진 생명의 선(線) , 일원 (一圓)으로 보는 것이다.
매순간 고요함 속에서 자기쪽만을 고집하여 응어리진 입자상태가 있지 않나 살피고 그 굳어짐을 풀어 진동하는 파동으로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 서원합니다.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