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선진, 주산종사 (최종회)

그리운 선진, 주산종사의 연재를 마치며 

2024-02-21     한울안신문

위대한 행업을 나툰 인물의 유문과 사상을 한두권의 책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아니다.
하물며 치열한 구도와 창생을 위한 제도이념으로 생을 종시한 그리운 선진 주산종사를 일년여의 시간을 들여 주산 종사의 추모문집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울안신문의 눈길을 따라 살펴보았다.
그리운 선진 주산 종사는 광복 후 원불교교단의 체제정비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전재동포구호사업 등 대 사회민중에 대한 치유활동을 굳건하게 이끌어 가던 중 갑작스런 열반으로 인해 상하대중은 그 절통함을 감내하기 어려웠다.
그러므로 그 가르침은 본성을 회복하고 공익의 보람을 실현하려는 공부인에게 사표가 되고 주위에 다녀간 불보살로 거듭 새 생명을 주는 허브존을 이룬다. 짧은 생애지만 수많은 주옥같은 법설 등의 글을 남기고 있고 원불교 창립기에 출가한 후 대종사를 지근거리에서 시봉하며 거칠 것도 막힐 것도 없는 곧은 삶으로 일관 했다.
 주산 종사가 남긴 유문과 유묵이 주산종사의 향훈이라면 그 인간상은 교서인 대종경과 정산종사법어, 원불교교사뿐만 아니라 대산종사법어에 수록된 관련법문과 기사까지 포함해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추모문집에서는 말하고 있다.
따라서 한울안신문 독자들은 지난 연재에서 주산종사의 향훈을 느꼈다면 이제는 주산 종사를 법문속에서 스스로 찾아본다면 비로소 그리운 주산종사를 체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몫은 독자들이 저마다 찾아내어 이공부 이사업에 광채를 띄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남겨본다.
 연재를 해오는 동안 드러나지 않은 일화를 하나하나 알려주신 익산의 애독자님께 감사를 드린다. 관련 내용을 싣지는 못하였으나 교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기도 했다.
진리는 고금을 통해 변함이 없고 시방을 두루해도 다함이 없으니 우리는 이 진리를 체받아서 진리적 생활을 하자는 최후 법문으로 그동안의 그리운 선진 주산 종사를 애독해 주신 독자분들게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
‘종사 1호이신 영원한 청년 주산 종사님은 마음을 몰라주고 세정을 돌보지 않아도 홀로 꽃답고 드높아 밝을 분이시다’라는 말로 연재를 마무리 한다.
 

 

2월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