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화 100년 기념 법회 회고담 (2)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신기

반타원 이대현 서울교구여성회장   

2024-07-25     한울안신문

각 단체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무언가를 하려고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허공에 메아리 치듯 우리 몇몇만이 애를 쓰는 느낌을 받곤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행사를 하면서 ‘그래 같이하면 이렇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환경을 살리자는 같은 성격을 가진 환경연대와 함께한 것도, 종로 지구와 같이 처음부터 계획을 짜고 연습을하고 회의를 하면서 점점 무언가가 나오는 과정을 보면서 새삼 놀랍기도 했습니다. 
여성회만도 할 수 없고, 각 교당 만도 하기 어려운 일을 지구 법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어반 피크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교도님들, 교무님들이 서로 어우러져 행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함께 살림 냉장고 사용 유무념’을 어떻게 기념법회에 접목을 시킬지 제 머리로는 생각이 되어지질 않았습니다. 남의 앞에서 말도 잘 못하는 제가 토크쇼라는 엄청난 일을 만드신 교무님이 원망스럽기도 했구요. 그런데 감산님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면서 저를 끌어 주셔서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와 단체를 하나하나 묶어 주신 것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환경운동을 기념법회에서 알릴 수 있었는데 ‘그래 좋은 생각이야’ 하고 끝나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열기가 식기전에 지속적으로 냉장고 유무념 켐페인을 할 수 있게 교무님들이 도와 주시면 좋겠고,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 교화 100주년이기에 다른 지구와도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저희 여성회의 함께살림 냉장고 유무념캠페인은 계속 될 것입니다. 언제든지 불러주시고 물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7월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