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봉공재단, 로힝야 난민포럼 참여 및 난민캠프 방문
글·사진_조혜양 통신원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은 지난 10월 11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서 열린 ‘로힝야 난민 여성 권리 강화를 위한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현지 NGO인 마이샤(MAISHA)가 주관하고, WFP(세계식량계획), UNHCR(유엔난민기구), UNWOMEN(유엔여성기구) 등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모여 로힝야 난민 문제에 대한 활동을 공유하며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날 포럼에서 세계봉공재단은 일원데이 모금을 통해 모인 1,400달러(약 192만 원)를 현지 NGO에 전달하고, 포럼이후에는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인근을 직접 돌아보며 난민캠프 등의 현재 상황을 확인했다.
세계봉공재단은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대량학살로 발생한 난민 위기 이후, 2018년부터 사단법인 아디와 연대하여 난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심리사회적 지원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코로나 보건 및 방역 사업을, 2020년부터는 로힝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024년까지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봉공재단의 조원형 교무는 “다양한 기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은 활동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에서도 로힝야 난민 문제를 잊지 않고, 그들이 조금씩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북서부 라카인주의 소수 무슬림 민족으로, 2017년 8월 미얀마 군부에 의해 집단 학살을 피해 약 100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하여 임시 거주하고 있다.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