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1박 2일
3 2009년 초록 디딤돌학교
2009-08-06 한울안신문
방학을 맞아 도시에서 벗어난 아이들이 자연과 하나가 됐다. 사단법인 한울안운동이 후원하고 원불교여성회가 주관하는 환경캠프 초록디딤돌학교가 7월 22~23일 강화지역에서 개최된 것.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자연,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인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초록디딤돌학교에는 가락교당, 등촌복지관 어린이 20여명이 참가해 자연을 배우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캠프는 강화역사관과 고인돌 답사, 갯벌탐사, 전통요리만들기 등 체험학습 위주로 진행되어 눈으로 보고 만지고 경험하는 효과적인 학습이었다는 평. 처음에는 옷이 더러워질까 갯벌에도 안 들어가려 하던 아이들도 갯벌미니올림픽을 통해 넘어지고 구르며 자연스럽게 갯벌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는 널려 있는 조개를 잡으며 즉석 갯벌 생태 체험장으로 바뀌기도. 이 외에도 전통두부만들기와 봉선화 물들이기 등도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즐거운 놀이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나갔다.
캠프에 참가한 김현석(초5) 어린이는 “밤하늘에 별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다. 갯벌에서 뒹굴며 논 것과 밤하늘의 별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김원여 환경분과장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일깨워 주려 노력했다”면서 “자칫 헛되이 보낼 수 있는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