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있어서 행복하고 작은 행복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일원가족들이 있기에 더욱 은혜롭습니다.” 정읍 승부교당에서 원기 49년 입교 후 43년 동안 원불교 교도로 오롯하게 살았다는 유지원 교도(44세). 교전공부는 많이 하지 못했지만 온 세상이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웃음강사로 봉사하고 싶어한다.
# 웃음으로 봉사활동
“웃음강사하면서 참 많이 웃습니다. 평생 이렇게 웃어 본 적이 없습니다.” 라며 웃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열기를 시작했다는 유 교도.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몸이 아프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내
몸 내 마음’ 살리기 위해 웃음치료 공부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원불교 마음공부법을 바탕으로 청소년 공부방 웃음스쿨,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들에게 웃음으로 봉사하게 되었다. “칭찬해 주고 상대를 배려해 주는 원불교 정법과 웃음은 아주 잘 맞죠. 웃음으로 봉사활동하면서 내가 더 삶의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자신감을 교도에게 전달하고 싶어요”라며“원불교 교도들은 정적인 면이 많아 잘 웃지 않고, 오래 교당에 다녀도 서로 얼굴 한번 제대로 바라본 적 없고 웃어 준 적 없다”며 교도들에게도 웃음지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원불교 마음공부 잘되면 저절로 웃어지는 것처럼 서로 마주보고 손잡고 칭찬하며 환하게 웃다 보면 행복해지고 교화도 저절로 되지 않을까요?”
# 우리는 화합 잘된 일원가족
유 교도가 활발하게 웃으면서 일원의 진리 속에서 웃음 봉사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온가족이 일원가족이었기 때문이다. “위로 첫째, 둘째, 셋째언니가 전무출신이고, 큰오빠, 둘째 오빠, 넷째언니네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일원가족입니다. 특히 친정엄마는(83세) 늘 교전을 읽거나 사경하면서 종교인의 참모습을 늘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큰 언니(문화교당 교무)가 지도를 잘 해줘서 한 번도 원불교법을 의심한 적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화합도 잘 되고 아이들도 바른 인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사은님의 큰 은혜 속에서 크고 작은 경계를 잘 슬기롭게 넘기면서 늘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유 교도. 이벤트 일을 하다 보니 주말에 일이 많지만 일요일만큼은 법회출석을 우선으로 모든 행사를 계획한다. 그리고 법회 후에는 원음방송어린이 합창단에서 자모회장을 맡아 아이들 보살피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 딸들이 원음방송어린이합창단에서 노래로 좋은 추억과 인성교육을 받았고, 현재도 받고 있습니다” 며 “노래는 인성교육에 최고입니다!” 라며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도들의 참여와 홍보를 부탁는 그녀는 웃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원불교 교도들을 위해서 부부스쿨, 웃음클럽을 만들어 교도들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서원한다. ?? 김해인 기자 kms@w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