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아 교당에 다니는 단계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법이 좋아 교당에 법공부 하려고 다닙니다.” 라며 살포시 웃는 서원회 김주현 교도(서울대학교 응용생물학과 3학년).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부모님 따라 (김영식, 박용신 교도) 강남교당에서 유년시절과 중고등학교를 보낸 김 교도는 현재는 대학동아리 서원회를 통해 마음공부 열심히 하면서 신심추억을 만들고 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교당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 한울제 행사 때 부터다. “당시 강남교당 부교무였던 한진경 교무님의 제안으로 한울제를2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밤늦게까지 교당에서 법우들과 재미있게 연습하고, 심고하는 법을 배우고 성가도 부르면서 지냈습니다. 행사 후에는 뭔가 해 냈구나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교당냄새에 익숙해졌고 법우들이 마냥 좋았습니다” 라며 좋은 추억이 신심을 쌓는데 큰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김 교도.
행사 후에도 계속 교당에 나가 법회를 보았고, 부모님과 한진경 교무의 권유로 시작한 유무념공부로 어려운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 “수험생 때 집중이 안 되고 마음이 산란할 때면 입정을 했어요. 참 편안했어요. 특히 공부 시작 전 좌선과 영주 외우기는 신심안정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교당에서의 좋은 기억은 대학 입학 후에까지 이어져 그녀를 서원회에 들어가게 했고 공부하게 했다. “학교동아리에 종교분과가 14개가 있는데 그 중 9개가 기독교, 나머지가 2개가 불교, 1개가 증산교입니다. 한번은 회장끼리 함께 모여 회의도 하고 토의 안건 제시하는 곳에서 기독교 친구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성경책을 외우고 적극적으로 전도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 원불교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원불교란 무엇인가? 무엇을 믿는 종교인가? 불교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 참 어려웠습니다.”그 후에 원불교란 어떤 종교인가? 진리란 무엇인가? 늘 생각한다는 그녀.
# 서원회 활성화를 위해
전 서원회장으로서 지난 30주년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공부하고 느꼈다. “지도교수님, 대원회 선배님들을 초청해 진로를 탐색 하는 등 법회, 훈련, 행사, MT를 마련해 놓아도 참여하는 회원들이 적어 매우 힘들었습니다.” 서원회 활성화를 위해 마음공부 방법 등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서원회원의 한사람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법회 장소에 있어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힘이 되는지 깨달았다 한다.
“서원회 법회만큼은 안 빠지고 후배들과 함께 공부하는 서원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다짐하는 그녀는 “서원회에서는 법 동지들과 학교생활에서 당하는 경계를 극복하는 감각감상위주로 공부와 통합시대에 따른 타 전공 알아보기 일환으로 각 회원들이 자기전공 세미나를 하고 있다”며 많은 법우들이 좋은 인연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대학생활은 고등학교와 달리 자율적인 시간이 많아 자칫 방심하면 풀릴 수 있다며 서원회 선배들로부터 도서관이용, 시간표 작성, 장소이용, 레포트 작성, 공강시간 활용방법을 배워보기를 적극 권하기도 한다. 김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