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 출석은 삼학의 총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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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출석은 삼학의 총체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1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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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의 자유를 꿈꾸는 ... 안암교당 이현도 교도



“정신수양은 시간 날 때 취미로 하는 게 아니고 일과를 조정해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양력이 쌓이다 보니 머리가 맑아져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변화되더군요.”


2년 전부터 교당 아침좌선에 참석하여 헌배, 염불, 좌선, 의두연마로 정진하며 담담한 기쁨을 즐기는 안암교당 이현도 교도.




#진정한 행복은 마음공부


좌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그에겐 생활습관과 사고방식 등에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우선 술과 담배를 멀리하게 되었고, 헌배, 좌선, 사경이 새로운 취미가 되었으며, 특히 세상이 감사와 은혜의 덩어리로 보이게 된 것이다.


“원불교를 알게 되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돈, 명예 보다는 내 마음을 지키고 알고 잘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욕심도 개인적인 자잘한 것들 보다는 공적인 큰 욕심을 갖고, 쓰일 곳에 제대로 쓰여야 한다는 큰 깨달음도 얻게 되었지요.”


이 교도는 독실한 크리스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자연스레 교회를 가까이 했지만 풀리지 않는 여러 의문으로 종교를 멀리하게 되었다.


그 후에도 존재와 삶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고 정신세계에 대한 그리움을 키우고 있던 차에, 원광대학교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며 원불교와의 작은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는 입교 전, 안암교당 ‘화요정전공부방’에서 정전공부를 하며 절대적 존재 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우리 모두는 불성이 갊아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되면서 그의 의문은 한 가지씩 풀리게 되었다.


“지금 4년 정도 ‘화요정전공부방’에 무결석 했어요. 정전공부를 하면서 여러 의문이 풀렸 고, 원불교의 매력에 푹 빠진 거죠. 교무님의 설법도 종교에 대한 관념적 해설이 아니고 우리 실생활에 바로 적용되어 공감이 컸습니다.”


이 교도는 입교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안암교당 청년회 회장을 3년이나 역임했다. 회장 재임기간 중에 그에게 가장 큰 소득은 안암청년회가 탄탄해져서 임원 맡을 사람, 즉 주인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교무님은 제자들을 어떻게 하면 진급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시고, 많은 도반들은 교당 임원 역할과 사회생활 또는 학교공부를 열심히 병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도 그에겐 큰 행복이다.




#일반과 청년을 잇는 교량


일반교도와 청년회의 교량역할을 하기 위해 곧 일반법회로 적을 옮긴다는 이 교도. 하지만 청년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면서도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청년회원들을 좀 더 따뜻하게 대하지 못한 미안함이 그에겐 남아있다.


그는 ‘이 법에 대한 확신이 생겼으면 속단하지 말고 정성스럽게 오래오래 지속하여 경계에 끌리지 않는 마음의 자유인이 되자’며 후배 청년들에게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는다.


법회출석은 법에 대한 확신과 마음을 챙기는 여유, 그리고 시간이 준비되어야 가능한 삼학의 총체라고 강조하는 이 교도.


대종사께서 만드신 신앙공동체 안에서 진리에 바탕한 귀중한 법을 통해 서로서로 진급하며 복을 지어 가니 그에게 하루하루는 새로움과 은혜로움으로 충만하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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