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일), 송천교당(교무 배현송)에서 열린 에너지법회는 월말 법회임에도 빈자리가 많지 않을 정도로 큰 관심이 모였다.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해로'와 함께 한 어린잎 환경법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어린이, 청소년과 청·장년 교도들 모두 뜨거워진 지구를 식힐 에너지 전환 운동에 함께했다.
강해윤 교무(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는 설교를 통해 “우리 삶이 전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전기 부족을 걱정해 핵발전소를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전기는 만약을 대비한 예비전력을 포함해도 남아돌 만큼 과잉 생산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생명을 담보로'핵 쓰레기'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무한리필되는 깨끗하고 값싼 햇빛전기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가정과 교당의 전기요금 절약사례를 소개하고 송천교당의 모범적인 실천에 감사를 표한 뒤 원불교가 앞장서서 에너지개벽운동을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어린잎 환경법회에서는 '지구 해열제 2탄,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버려진 물건들에 새 옷을 입혀 쓰임을 만드는 자원 재활용 놀이가 진행됐다.
동영상을 시청한 후 어린이들은 100주년기념대회 현수막을 재활용한 에코가방과 쓰고 버린 파일로 만든 부채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줄이기에 동참했다. 법회 후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해로'에서는 햇빛전기로 만든 커피와 발전자전거로 만든 포도주스 만들어 먹는 체험 행사를 통해 자연에너지가 전기로 전환되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에너지법회는 오는 11월까지 서울교구 20여 개 교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국으로 에너지법회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0월 에너지 교육에 관심 있는 출가교무들과 함께 할 '에너지교무 양성 워크샵'을 준비하고 있다.
(문의 : 원불교환경연대 사무국 070-7010-6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