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년기념관(이하 백년기념관)의 건축에 따라 인근 지역 교당통합을 추진해온 서울교구는 기념관 내에 교구청 교당을 건축하고 인접 교당인 남서울교당과 반포교당 통합을 추진해 왔다. 이에 남서울교당과 반포교당은 새로 건축될 교구청 교당으로 입주를 결정하고 한강교당을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새해 아침, 한강교당은 신정절 기념식과 교당출범 봉고식을 통해 한 가족으로 거듭났다. 이로써 서울교구가 추진해 온 교화구조 개선 계획의 또 다른 성과가 열매를 맺었다.
서울교구와 남서울·반포 새 교당통합추진위원회는 백년기념관 신축 이후에 입주하는 것보다 먼저 두 교당을 통합 하여 교화의 방향성을 잡은 다음에 입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두 교당은 원기101년 12월 31일 발전적인 폐쇄 후, 한강교당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 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백년기념관의 신축 이전까지는 구) 반포교당에서 한강교당의 법회가 운영될 것이며, 신축 이후에는 교구청 교당의 역할을 하게 된다.
1월 1일(일) 신정절 기념식과 함께 열린 한강교당 봉고식은 두 교당의 교도 8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새해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새 교당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했다. 양 교당교무(교무 홍이정, 이여솔)·교도회장이 법신불 전에 교당 통합을 알리는 봉고문을 올리고 신년맞이 기도를 함께 올렸다.
기념식 사회를 맡은 양명일 교무(서울교구 사무국장)는 “한강변의 교구청 교당 건축은 서울교구의 염원이자, 원기 100대의 정신의 중심, 교화의 중심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이 자랑스러운 교당의 주인”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총부를 향한 망배(望拜)와 함께 이관도 교무(원음방송 사장)가 경산종법사 신년법문을 대독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서울은 한강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없다. 한강의 기적으로 우리가 물질을 발전해왔다면 한강교당의 출범으로 정신의 개벽을 가져와야 한다. 금년 한 해 왕성한 교화와 봉공으로 같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제간은 문답을 통해 발전하고 이끌어주고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한 개벽의 원동력은 정진과 적공이다. 기도, 선, 의두, 유무념 4대 정진으로 이 한강교당이 불보살의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봉고식에 참석한 안도창 교도는 “가슴이 너무 벅차다. 앞으로 많은 발전과 화합하는 서울교화의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강교당은 22일(일) 임시 교당교의회를 통해 회장 선출 및 요인 구성, 교화사업계획, 예산심의를 통해 본격적인 통합교화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