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과 ‘그들’의 공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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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과 ‘그들’의 공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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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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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평화, 레페스 포럼 8차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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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화) 종교와 평화를 연구하는 모임인 레페스포럼 8차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8차 토론부터는 민주화 운동과 종교간 대화의 상징인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의 근대문학자인 고모리 요이치의 「인종차별주의」라는 책을 토대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전철후 교무(창평교당)가 '우리들과 그들의 공간 사이'라는 주제로 발제해 새로운 인종차별주의의 극복 방안에 대해 인문학적 담론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 교무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해서 “지역중심의 가치매김 그리고 프로이트의 발달단계이론과 빗대어'더러워'와 '냄새나'로 표출되는 과정에서 사회적 그물망 안에서의 언어적 차별, '동화' 과정속에서 공격적인 언어적 차별의 용납, '악감'텍스트를 바탕으로 '나'와 '그들'의 차별성을 두고 인종차별주의가 자연스런 감수성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사실 등”으로 정리 하였다.
또한, 가치매김의 새로운 인종차별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자가 제시한 '의심하는 전략'의 인문학적 담론으로 불교화엄경의 인드라망 경계문(因陀羅網境界門)과 원불교 사은사상에 바탕해 언어와 사람의 결합관계인 그물망(전체)에 대한 인식과 자각이 필요하고, '논어'의 화이부동(和而不同)에서 '화(和)'의 논리에 바탕해 사람과 사람 사이 간의 모든 차이를 존중해야 하며, 이러한 차이와 다양성이 존중됨으로써 공존과 평화의 인식이 가능하다.”는 인문학적 사색과 성찰의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이후에는 정체성과 동일성, 차별과 차이, 종교적 영성과 평화, 언어적 관계성의 그물망에 의심하는 전략 등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토론이 이루어졌다. 향후에 레페스 포럼의 토론내용은 10차 토론까지 정리하여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박대성 82374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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