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긴장의 연속인 상황 속에서 힘겹게 평화를 외치고 있는 성주, 김천 주민들과 원불교인들이 전국의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100개의 기원문을 만들고, 100배의 평화기도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3월 30일에 진행됐던 5개종단 종교인들이'사드반대 평화기도회'에서 구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연대의 시작으로 보인다.
4월 20일(목), 4시. 비가 오는 날씨에도 평화교당의 재가·출가들은 기원문에 맞추어 100배를 하며 간절한 마음을 모아 결제식을 진행했다. 하루 뒤 4월 21일(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기도결제식이 진행되어 35명의 타 종교인들과 출·재가 교도들이 함께 100배 명상을 진행했다.
기도를 함께 한 박순희 대표(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는 “안녕하지 않는 나라에서 국민의 안녕을 위해 우리는 여기에 왔다”며 “사드는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평화의 기도에 함께 해야한다”고 전했다.
정상덕 교무(백년기념관건축위)는“이번 절 수행이 평화의 마음다짐을 제대로 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아마 각자의 일터에서, 또 각자가 처해진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동행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이곳은 매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서로가 이 자리의 주인이 돼서 평화를 지키는 투쟁을 해나가자”며 모두를 격려했다.
광화문 기도식의 참가자들은 100배와 함께 진밭 평화교당에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엽서를 쓰며 첫 번째 기도식을 마쳤다.
'천만번의 비움, 천만개의 평화'평화기도는 매일 오후 4시 성주 소성리와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며, 또는 각자 때와 장소에 맞게 절 또는 묵상으로 참여 후 www.won4peace.org,' 평화행동커뮤니티'게시판에 사진을 공유하면 된다.
우형옥 기자 823745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