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북극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은 지구 온난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가뭄, 폭설, 미세먼지 등 이상 기후 현상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김선명)가 26일(금) 한겨레중·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기후변화와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한겨레고등학교 진로교육을 진행했다.
조은숙 교육국장은 강의를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하여 발생된 이산화탄소의 증가에서 찾고, 파리기후변화총회에서 결의된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등 시대적 과제와 기후변화 해결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점차 화석에너지에서 태양, 바람 등을 이용한 자연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는 세계적 흐름을 강조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고용인력 증가와 탄소거래 중개사, 기후변화 에코 패션디자이너, 제로에너지 건축가, 온실가스배출권 거래 중계사, 기후변화 경찰, 친환경 교통 디자이너, 곤충요리사 등 신규 직업군들을 소개”했다.
“비가와도 스케치가 젖지 않게 할 만한 가방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방수천을 재활용하여 만든 '프라이탁' 처럼 폐현수막을 활용한 하나뿐인 가방, 발이 자라며 길이를 늘려 신을 수 있는 신발 등 새로운 일자리는 아이디어를 더하는 거”라며 “새로운 환경에 아이디어를 더해 상품들을 개발하고 새로운 분야에 전문가로 더 개척해야 할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진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치균 교무 역시 “새로 구성된 정부가 미세먼지로 인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국가 에너지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학생들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진로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겨레중고등학교 옥상에 250kW의 햇빛발전소 시설을 올려 운영 중인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의 오윤경 국장은 학생 100여명과 옥상에 올라 발전시설을 살펴보며 햇빛발전의 원리와 구성을 설명하였다.
“한겨레햇빛발전소에서 2년5개월간 햇빛전기를 만들어 2억여 원의 판매수입을 얻었다”는 오 국장은 재생에너지 시장의 전망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에너지교육은 물론 학생들이 현장 일자리체험을 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