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서울원음합창단(단장 유현옥, 지휘 전낙원, 반주 이현주) 정기연주회 '원음, 평화로 하나 되다'가 9월 9일(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500여명의 재가·출가교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공연에서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원불교는 새 시대의 새 종교로써 인류의 정신문명을 이끌어 가고 선도해 가야할 막중한 사명과 책임이 있다”며 “명상과 일상의 행복을 갈구하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서울원음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서로 찬양하고 축복하고 격려하면서 희망을 노래하고 열정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마당이 되어 달라”고 축하했다.
또한 김창규 서울교구 교의회 의장은 “우리 서울원음합창단은 모든 진리의 근원인 법신불 일원상을 늘 입을 모아 찬양하며 모든 교도들의 법열(法悅)을 일으켜주는 공덕을 지어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1부 '우정의 노래', '그대 마음 있어 초록으로(곡중 솔로 임여심, 이인순, 문지영)', '봄바람에 달이 뜨면', '당신 생각할 때 마다', 남성중창 뮤지컬 '모차르트'중 '나는 나의음악', '향수', '기도', '고향의 봄·우리들의 노래·아리랑·옹헤야 메들리'로 흥겹게 이어졌다. 특히 찬조출연으로 서울원음합창단의 역대 단장들의 모임인 '화음애'가 함께해 화합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2부는 명작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중 '시작해 새 인생', '모차르트'중 '황금별', '캣츠'중 '메모리'등 잘 알려진 노래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찬조출연으로 명창 정수인 교도(여의도교당)가 판소리 '심청가'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고수 정광윤)'을 선보였다.
3부는 기존 성가와 창작 성가를 중심으로 '한 맘으로 우리 모두(성가199장)',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우리은혜 속에(성가 187장)'와 원기 103년 신년법문 노래인 '일원세계의 주역'을 청중들과 다함께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단장인 유현옥 교도(서초교당)는 “원음 평화로 하나 되자고 한 주제처럼 정말로 평화로운 세상이 건설되기를 원하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준비과정에서 모든 것이 하나로 뭉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기존의 단원들과 역대 단장들이 함께 공연을 하게 되어 더욱 행복했다. 서울교구의 재가·출가 모든 교도님들의 협조와 기대 속에 잘 마무리되어 더욱 보람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원음합창단은 원기 60년(1975) 12월 서울지구 합창단으로 창단돼, 원기 67년(1982) 제1회 자선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개최되는 전국원음성가합창제에 서울교구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출전해 원불교 문화예술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