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 3.1운동 백주년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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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 … 3.1운동 백주년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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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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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인 각국 종교지도자도 모여 한반도·세계평화 염원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인류의 정신개벽운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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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을 맞아 세계종교인평화기도회를 3박4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첫날 환영만찬에 참석한 7대종단 지도자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건배제의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를 열어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3박4일 일정에 돌입했다.

2월1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막된 '3.1운동 백주년 기념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환영만찬에는 국내 및 33인의 세계종교지도자들이 모여 '평화를 위한 기도'를 묵상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김희중 KCRP 대표회장과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을 비롯해 공동회장을 맡은 한국 종교지도자들이 개회인사를 전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100년 전 3.1운동이 있기까지 인류 역사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본중심의 사회로 치닫게 되는 역사적 흐름이 있었다. 3.1운동의 평등과 평화의 외침은 자본주의 폐해에 대한 지적이었고, 정신개벽을 향한 인류의 큰 외침이었다. 우리 마음속에 자비와 은혜와 사랑이 담겨 있으면 평화와 평등이 자라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 마음속에 더 큰 평화의 씨앗을 가꾸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환영사에서 “3.1운동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수많은 민중이 조국의 독립과 자유와 평화를 외친 비폭력저항운동이자 민족해방운동이었다. 3.1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되새겨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평화기도회(20일, 도라산역)를 올리고, 3.1운동 역사유적지를 순례(21일)하며, 세미나(19일, 세종문화회관)를 통해 3.1운동 정신을 재조명하여 한반도와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뜻을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뜨거웠던 과거, 용감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기도해 줘서 고맙다. 정부는 내 이웃을 내 몸처럼 돌보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평등과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겠다”고 입장을 대변했다.

이 자리에는 오도철 교정원장 외에도 정인성 통일부원장,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이 교단 내빈으로 참석했고, 원광대학교 박광수(법명 도광) 교수가 세미나 좌장을 맡아 자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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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원불교와 가톨릭·개신교·불교·유교·천도교·민족종교협의회가 종교간 대화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1965년에 발족한 종교인 모임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7대 종교지도자들은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을 기리기 위해 오는 3월1일 정오에 원불교 교당 및 교회, 성당, 사찰, 향교 등에서 3분간 타종식을 진행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KCRP 7대 종교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나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다. 국민 모두 골고루 잘살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이루고 싶다. 종교지도자들이 지혜를 나눠주고 대통합의 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대사회적 역할을 당부했다.

취재=강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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