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Starfield)는 신세계 그룹의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복합 쇼핑몰 체인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빼앗겼던 쇼핑 인구를 다시 끌어들이고자 체험형 전문매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대한민국 쇼핑몰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신세계 그룹이 시작한 복합 쇼핑몰 체인이다. 대한민국의 유통산업을 주도했던 백화점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기존에 공급자 중심으로 단순히 진열된 상품을 구매하던 백화점 등의 공간에서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특화 매장으로 트렌드가 변화했다. 복합 쇼핑몰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요즘 새로운 쇼핑몰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필드에 대한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백과'의 설명이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점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서 체험형 특화 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고 많은 인구가 몰리고 있다. 워낙 크기도 크지만 무엇보다 즐길 거리가 풍부하고 재미있다는게 장점이다.
교정원 일부 업무가 올해 서울 원불교소태산기념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업무동(10층)에 입주하게 될 교정원은 8·9층에 자리를 잡고, 원음방송은 7층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1층부터 7층까지는 수익성 및 필요성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입주자들을 선정 중이라고 한다.
교정원이 서울로 이전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교화를 위해서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며 모든 분야의 중심지인 서울에 자리를 잡고 교화를 확대하자는 의미이다.
교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두고 지금까지 교단에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고 현재도 여러 계획이 준비 중이다. 나는 이러한 고려사항 중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새로 짓는 소태산기념관을 스타필드와 같이 사람들이 찾고 싶어 하는 명소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태산기념관의 이름이 대중들에게 오르내리게 되고 더불어 원불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다. 그 시너지가 신앙으로 연결돼 교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규모 면에서 스타필드와 비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사람들을 이끌 방법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하 공간과 종교동 건물까지 포함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특색을 살릴 방법도 있다. 건물 전체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업종으로 테마화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종로의 낙원상가의 경우, 그 규모는 소태산기념관에 비교해도 많이 작지만 우리 나라 악기의 전문상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소태산기념관 건립을 위해 교단의 많은 자금과 노력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익성 중심으로 임대사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교단의 중추 건물이므로 교단 내의 많은 단체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교정원이 서울로 이전하는 이유는 교화를 위해서이다. 소태산기념관의 설립 목적 또한 교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태산기념관을 우리 교도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는 특색 있는 지역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빠르면 올해 5월, 늦어도 올가을에는 소태산기념관이 완공되어 입주가 시작될 모양이다. 소태산기념관이 우리 교도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기를 희망한다.
조담현 교도 / 마포교당·변호사(원불교인권위원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