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신문=김화이 기자] 경기인천교구청·수원교당 신축 대불사에 힘을 합한 헌공인 1,136명의 공덕을 기리고자 동판에 이름을 새기고 이를 기념하는 제막식이 거행됐다. 대각개교절 기념 모심 법잔치 3부 행사로 계획된 4월14일 동판 제막식은 경인교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참석인들은 수원교당 봉공회에서 준비한 점심 공양을 함께한 후 대각전에 모여 경인교구청 불사 과정이 담긴 5분가량의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영상에는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성과 노력, 교구장의 땀과 눈물, 끊임없는 기도의 위력으로 이뤄진 대불사의 현장이 담겼다.
경기인천교구장을 역임했던 전산종법사가 효심관, 마음카페, 식당, 선실, 의식 집례실 순으로 교구청 라운딩을 마치고 대각전으로 입장해 대중의 환영을 받았다. 전덕선 수원교당 교도회장은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경기인천교구청·수원교당 신축 불사는 만 2년 동안에 이뤄진 성스러운 불사”라며 “사정상 동판에는 1,136명의 이름만 올라가 있지만, 사실 소액 희사자들까지 합하면 10,855명에 달한다. 이중에는 1,850위 영가들도 있다. 우리는 10,855명 희사자들을 위해 새벽5시, 오전9시반, 하루 두 번 기도하는데 그 천일기도가 5월15일에 해제된다”고 밝히며 5월16일부터 2,000일 기도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오늘 대법회의 종법사님 법문을 바탕으로 경인가족들은 더욱더 가족교화에 정성을 다할 것이다. 성스러운 법당을 마련하는 데 도움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보은자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신축 불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전산종법사는 치사를 통해 “교구도 부자가 아니고 각 교당마다 하나씩 숙제를 안고 있는데 교구청과 수원교당을 과연 어떻게 지으려나 했다. 하지만 교구장님 뵐 때마다 경인교구청은 무리 없이 지어지겠구나” 안심했다며 “오늘 와서 보니 정말 잘 지었다. 앞으로 교화도 잘 되겠고 경인교구도 좋아질 것 같다. 집 지어놓고 좋다고만 하는 건 소용없다. 내 마음을 일원상 만드는 데다 이 집 짓는 것 이상으로 공을 들여서 복혜구족한 생활이 되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취재=김화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