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행복대학 정기공연
[한울안신문=강법진] 서울교구 송천교당이 ‘감사와 행복’을 주제로 특별한 법회를 진행했다. 10월19일 ‘송천행복대학 감사 토크 콘서트 법회’는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송천행복대학을 찾은 시니어들의 멋진 공연과 송천교당 교도들의 감사 토크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송천행복대학 시니어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초대돼 법당을 가득 메웠고, 번동2종합사회복지관과 노원1종합사회복지관에 각각라면 500개씩이 전달돼 훈훈함을 안겼다.
4회째를 맞이한 송천행복대학 나눔콘서트는 올해 ‘감사 토크’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갔다. 60대~80대 지역 어르신들로 이뤄진 시니어 합창단의 공연에 ‘감사’라는 원불교 교법을 이야기 형식으로 곁들이면서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졌다. 토크 콘서트 패널에는 일상에서 깊이 있는 신앙·수행을 체험하고 있는 송천교당 박신형·박형민·신법원·류인예 교도가 참여했다. 그중 철학박사 박신형 교도는 ‘행복과 감사를 철학으로 생각하다’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인간을 괴롭히는 것은 행복을 좇는 욕망이라며, 본성을 깨닫고 타인에 대한 공감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복대학 학감 유정은 교무의 타종으로 시작한 토크 콘서트 법회는 행복대학 시니어들이 처음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줬다. 이 외에도 교도들의 감사 토크1·2, 초대 이사장 배현송 중앙교구장의 토크3, 솔샘 중창단의 축하공연, 초대가수 최금실, 조성민의 재능기부 공연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토크 콘서트의 메인 MC를 맡은 이인성 주임교무(송천행복대학 이사장)는 핀 조명을 받으며 멋지게 등장한 뒤, 토크 내내 송천행복대학이 가고자 한 방향을 확고히 제시했다.
또한 바쁜 시간을 쪼개 현장을 찾은 배현송 중앙교구장(송천행복대학 초대 이사장)은 “4년 전, 이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행복을 줄 것인가. 우리만 행복할 수 없다는 뜻을 모아 교당 문턱을 낮추고 법당 문을 활짝 열었다”며 송천행복대학이 모델이 돼 현재는 해운대와 이리(익산) 행복대학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송천교당은 원기100년 3월부터 매주 화요일 10시~12시에 송천행복대학을 열고, 가을에는 한 해 결산을 점검하는 행복나눔 콘서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