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원남·한강교당 교화우수상
[한울안신문=강법진] ‘동행,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활불공동체’를 기치로 다양한 교화모델을 시도해 온 서울교구가 정기교의회를 통해 한 해를 결산했다. 12월 8일 서울교구청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개최된 정기교의회는 150여 명의 재가출가 의원들이 참석해 원기104년 주요 사업보고와 교화결산 시상 및 사례담을 공유하고, 안건으로 상정된 상임위원회 결의사항과 원기105년 서울교구유지재단과 서울교구 예산안 및 사업계획을 결의했다.
서울교구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9월 21일 교구청·한강교당 봉불식과 함께 교화구조개선을 통해 대치·압구정교당, 성동·중구교당이 통합교당으로의 첫발을 뗐다. 또한 원기104-106년 교화정책을 수립하고 교당마다 선 도량화를 위한 선방장 양성과정 등을 실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교구청 봉불과 함께 진행된 교화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도전들은 이날 교화 시상과 사례담으로 전해졌다. 시상에는 높은 교화성장을 이룬 교화우수상에 안암·원남·한강교당이 차지했고, 군교화 우수상에는 올해 육군사관학교 생도교화 10년째를 맞이한 화랑대교당이 수상했다. 최다입교상에는 강남·서울교당이 선정됐고, 출석대비 입교상은 파주교당이 선정됐다. 최다입교연원상은 28명을 입교시킨 서울교당 한원성 교도가 받았다. 전무출신 서원자를 배출한 교당에 시상하는 인재양성상에는 강남교당(전혜봉 1인)과 안암교당(노현종·차명섭 2인)이 수상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화발전 및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특별상에는 한국보육원이 기관발전상을, 지난 5월 개축봉불한 금천교당과 9월 신축봉불한 한강교당이 합력상을 받았다. 특별활동상에는 서울교구 교정교화에 큰 공적을 나툰 고 하타원 나선정 교도, 미디어교화의 새로운 장을 연 서울지구 청소년담당교무, 창단 10주년을 맞은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이 수상했다. 대학생 장학금은 김은상 교구 대학생연합회장과 한정인 교구 청년연합회 부회장이 받았다. 이날 축하공연은 잠실교당 김동국 대금 연주자와 조선아 가야금 연주자가 펼쳤다 .
안건토의를 주재한 박오진 교의회의장은 “교구는 교당 교화를 살리기 위해 존재한다. 내년에는 지구교화협의회에 참석해 지구별 지역교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올해 초, 교구의 모든 교당을 순방하며 열악한 교화환경을 일일이 목도하면서 ‘이 일을 어찌할꼬?’라는 깊은 고민의 나날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일원대도를 전하고자 재가·출가가 머리를 맞대고 길을 찾고자 노력한 다양한 시도는 교단의 희망을 열어가는 기회였다”며 교화현장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정기교의회에서는 교구청·한강교당 불사에 합력해준 공덕주를 기리기 위해 희사자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제막식을 가졌다. 재가단체 대표로 제막식에 참여한 김재성 보은회장은 “교구청·한강교당 불사를 기점으로 서울교화가 나날이 성장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일원대도 회상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 수행은 물론 세계를 향한 보은, 영생의 도반을 서원한 보은회의 40년 기도가 원불교의 저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인들에게 박오진 교의회의장은 머플러와 저녁식사, 가락교당 송대성·김성순 교도는 빵을 공양했다.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