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신성’ 법문 전해
[한울안신문=강법진] 원기105년 새해를 알리는 익산성지 개벽대종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국내외 재가출가 교도들은 1월 1일 신정절을 맞아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 ‘신성으로 공부합시다’는 법문을 받들고 경자년 새해 새 희망을 경축했다.
오전 10시 신정절 기념식이 열린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는 전산종법사를 비롯해 교단의 원로교무와 재가출가 선후진 동지들이 모여 좌산상사·경산상사 전에 망배를 올리고 상호 새해 인사를 나눴다.
전산종법사는 신년법문을 통해 “우리 재가출가 교도가 대종사님의 법을 믿고 수행한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간절히 모시고 사는가” 하고 물음을 던지며 “대종사님은 후천시대 오만년을 책임 맡은 주세불이시라, 지금 우리 교단은 ‘초초창기’에 있다. 특히나 올해는 교강선포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대종사께서는 ‘내 법을 참으로 알면 가만 앉아있지 못한다’고 했다”며 스승과 교법과 회상에 대한 신성이 모든 것에 우선하며 모든 것의 귀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학창시절 성탑기도를 하며 신심을 뿌리내린 체험담을 전하며 “공부가 안 되면 제일 먼저 신심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대종경> 신성품 1장에 표준해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부인이 가장 경계할 것은 ‘나는 상근기’라는 생각이라며 특히 법강항마위에 있을 때 중근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산종법사는 “주세불 회상에 들어왔다는 것이 단순한 일인가. 교단의 선진들을 생각해 보면 한 판씩 다 책임 맡고 온 분들이다. 다만 항마위에서 출가위로 오르려면 중근의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방법은 믿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새해 공부담은 올해 영광교당으로 첫 부임하는 이은진 신규교무가 “일과 속에서 공부심 놓지 않고 사심 없이 정진하는 공부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고, 출가서원을 세우고 올해 영산선학대학교 1학년에 입학예정인 황현정 교우가 “나는 남을 돕고 있을 때 입꼬리가 올라간다는 것을 알았다. 열심히 수행하여 좋은 열매를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다”고 출가동기를 발표했다.
축하공연에는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현악4중주’팀과 정토회교당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새해를 경축했다.
신정절 기념식을 마치고 성명종 상주선원장의 인도로 전산종법사·수위단회중앙단원·교정원장·중앙교의회의장 등 다수의 참석인들이 영모전과 대종사·정산종사·대산종사성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한편 교단은 지난해부터 전국 단위 종법사 신년하례를 생략하고, 교구 자체별로 새해 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구는 오는 19일 재가출가 합동 신년하례 및 신년음악회를 교구청 소태산홀에서 열 예정이다.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