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주민센터, 천 마스크 제작 호응 보내
정부 교육부가 초·중·고교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함에 따라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전국 각 교구 봉공회에 돌봄이 필요한 결식아동 및 청소년 가정에 추가로 식료품을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평상시에는 급식이 없는 여름·겨울방학을 기해 연 2회 이뤄지지만, 이번 3월 한 달간 대비 없이 맞이한 임시방학에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잘 이겨내도록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교구 봉공회는 지난 1월에 이어 3월 18일에도 서울교구청에서 흑석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 20가정에 식료품을 전달했다. 식료품은 조리가 간편한 햄과 참치, 즉석식품, 사과, 아몬드 후레이크, 빵 그리고 (주)영촌식품에서 런칭한 프로틴돌자반김 등이다. 이와 함께 봉공회에서 최근 제작한 천 마스크도 동봉했다.
식료품을 전달받은 흑석주민센터 이은수 복지지원팀장은 “어려운 이 시기에 나눔을 실천해 준 원불교에 감사하다. 사실 흑석동은 저소득층이 많은 반면 후원의 손길은 적은 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챙겨주니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 팀장은 천 마스크를 직접 착용해 보고 “현재 지역 내 임산부가 80여 명이 된다. 그들에게 천 마스크를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해 원용희 봉공회장이 적극 검토하여 지원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흑석주민센터는 다음날 오전, 천 마스크를 제작하는 소태산기념관 내 봉공센터와 대구에 밥차 지원을 다녀온 봉공회 ‘빨간 밥차’를 방역 봉사해 줬다.
한편, 경기인천교구 봉공회는 각 교당을 통해 3월 18일 10명의 결식아동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