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근원성지 ‘영산성지’에서 부는 평화바람
정상덕 교무(영산사무소장)가 두 번째 <평화일기>를 펴냈다. 이번 책은 ‘일원을 담아 은혜를 짓다’를 부제로, 크게 그가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시절 느낀 종교의 건축 이야기와 현재 영산성지 사무소장으로 지내며 느끼는 종교 성지(聖地) 이야기가 담겨있다.
정 교무는 “소태산기념관은 소태산 대종사님의 탄생, 구도, 대각, 법계인증의 근원성지인 영산의 큰 기운을 품고 있다”며 “영산 노루목 새 하늘 열린 동산이 소태산기념관으로 이어지기를 염원하고, 소태산의 성혼이 깃든 영산 성지를 보존하며 몸과 마음을 모으는 일에 일심합력해주기를 기도한다”고 책을 통해 그의 바람을 전했다.
첫 장인 ‘한강에서’에는 1,300평의 현장을 매일 돌며 했던 현장 스케치, 노동자들과의 교감,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담아내며 수행자로서 바라본 현장이 펼쳐진다.
‘영산에서’에는 우리나라 4대 종교 중 유일하게 한국이 발상지인 원불교의 근원성지 영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성지를 보호 관리하며 교단의 몸과 마음의 합일을 지향하는 영육쌍전, 이상병행의 생활종교로 발전케 한 시원이자 교단 창립의 공동체 토대가 된 ‘정관평’에서 유기농 쌀농사를 짓는 수행자의 평화를 향한 간절한 꿈과 발걸음이 적혀있다.
저자가 3년여 동안 서울과 전남 영광을 오가며 들숨과 날숨으로 느꼈던 도시와 자연, 건축과 성지라는 깨달음의 순간이 51편의 에세이로 기록된 두 번 째 평화일기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영풍문고 등 각종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