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신문=강법진]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제13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2월 25일 진행예정이었던 KCRP 정기총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차 연기됐고, 다시 연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대다수 대의원의 위임을 받아 3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총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총회는 10명 이내의 대의원만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원만히 이뤄졌다.

취임식은 당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으며, KCRP 신임 대표회장에 취임하게 된 원행 총무원장은 취임사에서 “이웃종교와 함께 우리 국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종교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종교 간 협력을 통한 사회적 안정과 화합 그리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김희중 전임 대표회장과 KCRP 중앙위원들만 참석해 조촐히 진행했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986년에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총회를 계기로 출범, 30여 년간 종교연합운동을 이끌어 왔다. 그동안 KCRP 대표회장은 1대 강원용 목사를비롯해 각 종단 수장들이 2년 임기의 대표회장을 맡아 왔다. 제13대 원행 총무원장도 2년간 대표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4월 3일자

강법진 편집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