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녀교육, 개척교화 공헌
[한울안신문=우형옥]자타의 국한을 넘어 약자들의 부모로, 교육사업과 공도사업에 전력한 죽전교당 신산 이창균(新山 李昌均·본명 현만·84) 대호법의 종재식이 3월 26일 진행됐다. 죽전교당에서 열린 종재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가족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여 영가의 해탈 천도를 축원했다.
경기인천교구 김동주 사무국장은 약력보고를 통해 교단의 대소사에 힘과 마음을 다했던 그의 38년 세월을 전했다. 원기67년 잠실교당에서 입교한 신산 대호법은 27년간 잠실교당 교도회장직 역임하면서도 국내외 교당 불사에 합력해왔다. 또한 주부학교와 한림실업초·중·고등학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화·교육사업에 힘쓰며 타자녀교육의 모범이 됐다.
유가족들은 고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던 아버지의 뜻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일찍이 원불교를 만나 일과 신앙생활 모두 공심으로 사셨던 아버지의 삶을 존경한다”며 “아버지가 일체의 탐진치를 벗어나고 애착·탐착을 끊어내어 다시 일원회상에 돌아와 대업을 성취하고 무량한 혜복을 얻으시기를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잠실교당에서 함께 교화를 이끌었던 허광영 원광학원 이사장은 설법을 통해 “주고 또 주고 끝내 주기만 하다 가신 신산 대호법님이 뿌린 은혜의 종자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두루두루 뿌려져 봄을 맞이하고, 아름다운 움을 틔우고 있다”며 “신산 대호법님은 은혜를 베풀고도 감추고, 누구도 짓지 못하는 복덕을 이 세상에 나투셨다. 불보살로 다시 돌아오실 신산 대호법님을 위해 함께 천도축원을 올리자”고 추모했다.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