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외
[한울안신문=강법진]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원불교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도하)가 주관한 제5회 원불교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6월 1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 소태산갤러리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원불교문화사업회(회장 최대석), 용원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올해는 소태산 대종사가 변산 제법성지에서 교리 강령을 선포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공모는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받았다.
공모 분야는 문화상품, 캐릭터, 창작성가, 문학, 청소년문학상 부문으로 선정했으나, 주제 난이도가 높아서인지 대상작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캐릭터와 창작성가, 청소년문학상에서 최우수작이 나왔고, 청소년문학상에는 예년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응모해 청소년 문학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시상식에는 코로나19로 최대한 참석을 자제시켜 관계자 외 수상자와 그 가족 약간인만 참석했다. 최우수상은 캐릭터 부문에 김도필 교무의 ‘변산성지 캐릭터(남모리와 석두모리)’ 창작성가 부문에 김승래 교도(원 앙상블 단원)의 ‘소리없는 물소리’ 그리고 청소년문학상 부문에 휘경여자중학교 임다인 학생의 ‘정신개벽이 내게 가져다 준 선물’이 차지했다. 시상은 오도철 교정원장이 상장과 상패, 상금을 수여했다. 청소년문학상은 상장과 문화상품권이 수여됐다.
그 외 우수상과 장려상, 입선은 대표 수상자만 참석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수상자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_ 이진희 교도의 그곳이 참 낙원(창작성가), 고원기 씨의 기도(창작성가), 양자훈 예비교무의 ‘돌아오지 못할 연꽃’(문학), 박순용 교도의 ‘변산에서의 그리운 우리 님’(문학) △장려상_ 박민영 교도의 매듭 일원상 안경줄(문화상품), 김아진 씨의 사은(문학), 하명규 교무의 영원히 빛나리라(창작성가), 박정준 교도의 일원화 피우리라(창작성가) △입선_ 이훈기씨의 석리(캐릭터), 김정유 교도의 석립청수성(창작성가), 정성학 교도의 변산성지의 노래(창작성가), 장혜준 교도의 새벽빛 봉래정사에서 노래하는 돌(문학), 이동영 교도의 修놓아(문화상품) 등이다. 원불교 청소년문학상 수상자는 본지 1170호(5월 22일자)에 게재했다.
이번 당선작은 9월 16일~22일 제5회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서울 인사아트프라자에서 특별전시 한다.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은 심사평에서 “변산성지 캐릭터는 변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453호인 남생이를 모티브로 했다. 천지보은의 의미와 성리문답하는 모습을 착안해 표현한 캐릭터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작성가 ‘소리없는 물소리’는 가사의 창의성과 화성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했고, 문학작품 ‘돌아오지 못할 연꽃’은 동성애의 인권문제를 소설이라는 장치를 빌려 ‘무무역무무 비비역비비’ 법문으로 녹여낸 우수 작품”이라고 전했다. 향후 창작성가는 음원으로 제작되고, 문학작품들은 원불교(청소년)문학에 실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2시에는 교정원장실에서 문화사업회 위촉장 수여식이 열렸다. 회장에는 강남교당 최대석 교도, 부회장에는 서초교당 한성봉 교도, 강남교당 오대현 교도가 위촉됐다.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