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대학생을 위한 온라인 담화
코로나19에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준비 없이 다가온 언택트·온택트 시대에 전국 30여 명의 교우회원이 함께 지혜를 모았다.
9월 25일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 회장 박범진)는 Zoom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제114차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운영위는 1부 기도식과 2부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했다. 이들은 기도식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고 반성과 치유의 시간을 가지고, 코로나 이후 바뀐 일상과 교우회 운영 상황, 앞으로의 방향 등을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교우회원들은 2학기가 개강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비대면 생활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법회 진행 또한 잘 이뤄지지 않거나 온라인 법회를 보고 있어 아쉬운 상황이었다. 온라인 플랫폼 연마 부족 문제와 신입회원 유치 문제, 중심 임원들의 졸업 등 비슷한 고민이 공유됨과 더불어 극복을 위한 각 교우회의 노력도 함께 얘기됐다.
고원회는 카드뉴스 콘텐츠와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신입회원 유치를 한 사례를, 원진회는 매일 감사일기와 유무념을 공유하며 서로를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전남지역 원불교 대학생 연합회인 호송아리는 “온라인의 장점은, 지역의 한계가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연합법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숙회는 온라인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10주 법회 콘텐츠를 기획, 길거리 배너와 동아리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홍보하며 신입교도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청소년국 안성오 교무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혼자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연대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운영위원들을 응원했다.
원대연은 침체된 대학생 교화를 위해 교우회 내부 행사에 경품을 지원하고, 일원마블·심신대탈출 등의 교구 제공 및 대여를 결정했으며, 10월부터 전국의 교우회를 순방할 예정이다.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