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당 김덕지 교도
‘가정에서 어떻게 천지보은을 실천할 수 있을까?’ 나는 주부로 일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소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지 않았다. 분리수거는 기본, 우유 팩은 헹구어 접어 버리고, 안 쓰는 전기 코드는 무조건 뽑아놓는다. 세탁물을 모아 빨고, 수도를 쓰고 난 뒤에는 꼭 찬물 쪽으로 꼭지를 돌려놓는 등 다소 귀찮은 일들을 습관으로 잡아 당연한 일로 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작은 습관으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서울시에서 주는 마일리지로 소소한 생활 혜택도 받고 있다. 동네 통장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이 제도를 통해 4번 정도 상품권을 받아 유용하게 사용했다. 바로 ‘에코마일리지’ 제도.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의미를 합쳐 친환경을 쌓는다는 의미의 이 제도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하면 마일리지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6개월 주기로, 절감률에 따라 최대 10만 마일리지를 준다. 이 마일리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10만 원. 이것으로 아파트 관리비나 지방세를 납부할 수도 있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개인과 사업자단체 별로 회원 가입을 받아 진행하는 이 제도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나 서울시 다산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마침 서울시에서 이런 좋은 제도도 실행하고 있으니, 에너지 절약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쏠쏠한 재미의 ‘절약 인센티브’를 받는 것은 어떨까?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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