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 정보전산실이 온라인 법문사경 10주년을 맞아 함께 프로젝트 ‘우리는 사경숲입니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 10그루씩 심어 3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사경회원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법문사경이 10년을 걸어올 수 있었던 의미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맞이하자는 뜻을 담았다. 또한 사경을 하며 받든 법문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보은행으로 나무심기를 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에 300그루의 나무를 심기 위해 2,200여 명의 교도들이 사경에 참여했고, 많은 참여자들이 법문사경을 잊고 있다가 좋은 기회에 다시 사경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한 회원은 “내가 쓴 몇 단락이 나무가 된다니 너무 기쁘다. (사경이) 나에게는 공부요, 세상에는 산소가 됐다”라고 감정을 전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살려줬다.
9월 한 달 동안 사경숲에 가득 심어진 300그루 나무는 원불교환경연대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사업단에 ‘원불교 법문사경’이란 이름으로 전달됐다. 전달된 나무심기 후원금은 올봄 큰 화재가 났던 안동지역에 ‘안동숲 되살리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분 중 110명을 추첨해 화분을 보냈고, 화분 수만큼 나무가 기부돼 보은의 의미를 더했다.
재가출가 교도 구분없이 전 연령층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법문사경이 앞으로도 공부하고 보은하는 원불교인들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