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답게살겠습니다 학술세미나...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김의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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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답게살겠습니다 학술세미나...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김의 리더십 필요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11.17 16:17
  • 호수 11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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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주최
7대종단 평신도협의회 주관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대표회장 손병선)가 주최하고 7대종단 평신도협의회가 주관한 학술세미나가 11월 14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열렸다. ‘2020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의 일원으로 전개된 이번 학술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자세와 역할’에 대해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가 기조강연을 하고, 토론자로는 김태성 KCRP 사무총장(교무), 원광대학교 배옥영 교수(유교), 김용휘 천도교 한울연대 공동대표가 함께했다.

세미나에 앞서 코로나19로 올해 첫 행사를 가진 6대 종단(개신교 불참) 평신도 대표들은 인사말을 통해 각 종단별 활동 내용을 공유했다. 원불교평신도 오예원 대표는 “올해는 서로 만나지 못하고 지나가나 했는데, 손병선 대표회장의 발의로 이런 뜻깊은 세미나를 열게 돼 감사하다. 원불교는 변함없이 감사잘함(감사해요·사랑해요·잘했어요·함께해요) 운동으로 코로나 시대에도 사람들의 위안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병선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이 크게 흔들림에도 종교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지혜를 모아 힘든 위기를 극복해 가려는 자세가 효용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섬김의 리더십”이라면서 “생명존중과 평화 나눔의 아가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종단별로 헌혈캠페인과 28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되는 랜선음악회(유튜브 cpbc 생중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오늘 세미나를 통해 대국민 사회통합과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의 의미가 구현되고, 평화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불교 생명존중 헌혈캠페인은 오는 20일 원광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진 2부 세미나에는 박동호 신부가 ‘세계 평화를 위한, 또 함께 살기 위한 인간적 형제애(관계)에 관한 문서’에 바탕해 세계사적으로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재앙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했으며, 그 경험으로 뜻을 모은 ‘세계인권선언문’이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지에 대해 일갈했다.

박 신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에서 세계인권선언을 발표했으나, 7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다.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대해 미래세대가 ‘그때 그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 하고 묻는다면 어떤 답을 해줄 수 있을까”라며 “시대가 힘들수록 정도를 걷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은 기후위기와 전쟁,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상황이다. 문제는 궁지에 몰린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종교인들이 먼저 고통과 죽음 앞에서 참회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실질적인 종교계 역할에 대한 제언들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 김태성 사무총장은 코로나 이후 종교계의 세 가지 역할에 대해 △생태환경에 대한 깊은 인식과 참회운동 △종교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 △평화를 실천하는 종교인의 모습을 제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서 후원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cpbc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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