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1위 오명 벗어나야
서울교구 원다문화센터(개척) 김대선 교무가 11월 26일 ‘2020국회자살예방 대상’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수여식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다.
‘국회자살예방 대상’은 2019년 제정돼 올해 2회째를 맞았다. 김 교무는 그동안 생명존중, 생명사랑 포럼 및 강연, 법회를 통해 우리사회 생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김 교구는 현재 한국종교연합 공동상임대표이며,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한국생명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무는 온라인 수상소감을 통해 “최근 시민사회단체가 생명사랑, 생명존중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며 예방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것과 반해 한국 종교계가 생명존중과 생명사랑 사업에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반성으로 한국종교연합은 2019년 6월 18일 자살예방활동 참회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인 11,2명 보다 두 배 이상 높으며 여전히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20대와 40대 여성들의 자살이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불안이 심화되고 자살이 증가됨에도 종교가 ‘생명’을 우선시하는 사업보다 포교, 선교, 교화를 최우선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교무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대한민국이 장차 정신의 지도국이자, 도덕의 부모국이 된다’고 100전부터 예견했다. 한국종교가 포교, 선교, 교화보다는 인명을 중시하는 생명존중, 생명사랑에 진일보하여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삶을 인도하며 영적 건강에 집중하여야 할 중대한 시점에 놓였다”고 피력하며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벗는데 한국종교인으로서 소명과 사명을 다짐하며 참회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회적 현상을 넘어 교단도 생명존중의 일환인 생명존중법회 상설화 혹은 생명지킴이(Gatekeeper) 양성교육을 활성화하여 지역사회와 연대활동을 펼치고, 성적지 스테이를 통해 선 명상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행복하고 복된 삶을 열어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