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종 대봉도, 전성완 종사 삶 선보여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12월 18일~21일 교내 프라임관에서 ‘2020 제4회 소태산영화제’를 개최한다. 원불교 문화사회부와 원광대학교가 주최하고 원불교사상연구원과 LINC+사업단이 주관하는 ‘제4회 소태산 영화제’는 지난해 ‘2019 제3회 소태산영화제’의 맥을 이어 ‘생명과 소통’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한다.
제4회 소태산영화제는 첨단영상 워크숍과 영화 시사회, GV(관객과의 대화), 원불교 콘텐츠 아카이빙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첨단영상 워크숍은 12월 3일~10일까지 접수를 받고 11일~13일 기본교육, 14일~19일은 창작 멘토링, 마지막 19일은 최종 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타 지역을 연계하여 젊은 창작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워크숍이다. 또한 ‘물질선용과 정신개벽’의 이상을 구현한다는 목적 아래 XR-AI 첨단문명을 활용한 기획창작 프로세스를 도입하며,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은 12월 21일 상영할 계획이다.
영화 시사회는 영화제의 주제인 ‘생명과 소통’에 관련한 영화들로 구성했으며, 참석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을 고려하여 ‘찾아가는 영화제’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깊은 감동을 준 조은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 33’을 통해 우리 삶을 비집고 들어와 있는 가난의 본질을 사유해보고, 게임과 예술의 결합이라 할 수 있는 배상현 감독의 ‘체이싱 라이트(Chasing Light)’도 감상할 수 있다. 그밖에 헤로니모,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언더독, 미안해요, 리키, 진도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수준 높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인성교육 한 획을 긋다-세타원 배은종 대봉도’와 ‘이 세상에 와서 빚만 지고 가는 사람-로산 전성완 종사’ 등 생명과 소통을 위해 올곧은 삶을 살다간 원불교 수행자의 삶을 다룬 영화도 상영을 앞두고 있다.
원불교 콘텐츠 아카이빙 전시는 소태산영화제와 소태산갤러리 연계의 일환으로, 영화제 기간 중 상영관 근처에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해 감독과 관객들이 오가며 원불교 콘텐츠를 편하게 만나볼 수 있게 계획 중이다. 지구적 위기로 유난스럽게 진통을 겪어내는 2020년의 끝자락에서 이번 영화들이 어떤 메시지를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