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별·월별·연별 공부정도 체크 가능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불교 <정전> 마음공부 훈련을 점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지난해 12월 28일 배포된 일기 애플리케이션 ‘Mball’은 영산선학대학교 정현기 교무와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박세웅 교무가 주축이 돼 각 기관의 지원 아래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공개했다.
Mball은 원불교 일기법인 상시일기(유무념·학습상황·계문)와 정기일기(작업시간수·심신작용처리건·감각감상) 뿐만 아니라 일상수행의 요법과 정기·상시훈련법 등을 이용자가 선택하여 언제 어디서나 교법에 대조하고 점검할 수 있게 구성했다.
공동개발자 정현기 교무는 “일기 애플리케이션 Mball은 <정전>을 바탕으로 소태산 대종사님의 본의와 스승님들의 뜻이 담길 수 있게 프로그램화했고, 내용·법문·방법·평가에 있어서 원불교 표준 일기를 일상생활 속에서 상용화할 수 있게 제작했다.
특히 개발자들이 오랜 기간 일기를 써온 경험과 스승님들의 문답감정을 바탕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교법에 맞는 사실적 마음공부를 하고자 하는 공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세웅 교무는 “Mball에는 핸드폰 잠금화면에서도 유무념 체크, 일별·월별·연별로 자신의 공부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그래프로 시각화했고, 목표 설정과 달성 정도를 바로 확인하도록 기능을 탑재했다”면서 “아직은 미흡한 점들이 많지만 소태산 대종사께 보은한다는 심경으로 계속 보완해 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Mball은 지난해 9월 수위단회 정단회에서 시연회를 가졌고, 참석 단원들이 상시일기장과 병용하여 사용하면 상시훈련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는 합의가 이뤄져 이같이 추진됐다. 다만 수지대조, PC 연동, 아이폰용 개발은 예산확보가 마련되지 않아 차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화단 그룹핑(Grouping) 훈련 기능 등은 교단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숙제로 남겼다.
Mball의 자세한 사용법은 유튜브에서 ‘Mball 사용설명서’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후원은 우체국 계좌(401992-02-223274 박성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강법진 기자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