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지금, 탄소중립 초록교당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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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지금, 탄소중립 초록교당으로 간다
  • 조은혜 통신원
  • 승인 2021.05.24 22:05
  • 호수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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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을 깨달은 원불교인들의 지구살림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특히 4월 28일 대각개교절을 전후해 곳곳에서 지구를 위한 천지보은기도를 진행하며 탄소 줄이기 실천에 동참하는 초록교당이 늘고 있다.

원불교환경연대 서울교구 초록교당 1호인 중구교당은 5월 9일 ‘세상을 위한 천지보은 50일 기도’로 모아진 기도금 5백여만 원을 원불교기후행동과 나이만큼 나무심기에 전액 기부했다. 중구교당 김은경 교무는 “지구온도 1.5℃를 향한 탄소시계가 6년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위기를 실감했다”라면서 “기도의 힘을 모아 지구 생태계를 위해 불공하자”라고 전 교도가 뜻을 모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천지보은기도 불광교당
천지보은기도 중구교당

 

같은 날, 서울교구 불광교당도 천지보은법회를 열어 그간 모은 천지보은 기도금 전액을 나무심기에 기부했다. 불광교당 김혜옥 교무는 “막연하게 알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실천이 꾸준히 이뤄지지 못했다. 기도하면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나무심기부터 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기도금을 원불교환경연대에 전달했다. 또한 원불교환경연대와 청운회가 제안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에도 출석 교도 전원이 참여했다.

원불교 서울청운회는 매월 15일 줌 또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청운회원들과 함께 천지보은 15분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청운회는 천지보은 15분 기도와 함께 청운숲 기금도 준비 중이다.

‘탄소중립 몽땅 초록교당’ 캠페인을 진행 중인 원불교환경연대는 올해 중점 실천과제로 △매월 15일 천지보은 15분 기도 △쓰레기 줄이는 3덜 실천으로 탄소감축 △에너지 절약과 햇빛발전으로 RE100(필요한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 원불교 사례 만들기 △나이만큼 나무심기를 제안하고 있다.

초록교당은 올해로 5년째 진행 중인 ‘찾아가는 천지보은법회’를 통해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 등 천지배은 실상을 직면하고 만물이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천지보은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5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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