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이하 평친)이 올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평화시대를 만들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차원에서 남북 청년을 모집해 6월~10월 ‘2021피스플레이어, 평화를 그리다’라는 타이틀로 평화·통일 교육프로그램, 용산미군기지&DMZ평화기행, 평화음악회를 진행한다.
사업의 시작을 알린 ‘용산미군기지&DMZ평화기행’ 1차 행사는 지난 6월 5일 용산공원 내 미군장교 숙소부지에서 열렸다. 용산지역 연구를 20년 이상 지속해 온 전문가이자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 김천수 해설사가 안내를 맡았다. 이날 15명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공간을 직접 눈으로 들여다보고, 일제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 맥락과 향후 가치와 개방 구상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접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용산기지에 담긴 역사성과 향후 가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탐방소감을 전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를 잊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작은 움직임들이 모일 때, 그 공감대가 커질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한 평화기행은 같은 장소에서 8월 7일 한 번 더 개최하고, 9월 4일 DMZ평화기행을 떠날 예정이다.
평친은 이후, 7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소태산기념관에서 총 5회에 걸쳐 평화·통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