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화랑대교당 신축
원불교 2호 군종장교이자 육군사관학교(화랑대교당) 초대 군종장교를 역임한 조경원 교무(현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국방부에서 주관한 ‘2021년 예비역간부 진급 심사’에 최종 통과해 소령으로 진급했다. 2018년 대위로 전역한 조 교무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신체검사에 이어 진급교육(훈련)까지 원만히 통과해 정식 소령 계급장을 받았다.
올해 예비역 중사에서 중령까지 선발된 총 520명 중에서 군종 분야는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를 통틀어 조 교무가 유일하다. 조 교무는 11일 “오늘 예비역 소령 진급하고 법신불 사은 전에 봉고식을 올렸다. 앞으로 원불교 현역 군종장교에서도 소령 진급의 길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려운 여건 가운데 전국 군 부대에서 군 교화에 정성을 다하는 교무님들에게 조그만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는 심경과 보은의 삶을 밝혔다.
원기96년(2011) 7월 원불교 군종장교 2호로 임관한 조경원 교무는 원기103년(2018) 12월 육군사관학교 화랑대교당에서 복무를 마치는 동안 원불교 군 교화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특히 육군 제7보병사단과 육군사관학교 교당 신축, 육군규정 개정, 육군 교범 편수 및 감수, 도서 보급 운동 확산 등 장병의 신앙전력화와 복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국방부 측은 이번 예비역간부 진급 선발은 “전시에 해당 계급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원칙하에, 현역·예비역 복무 간의 성과, 품성, 능력 및 진급 제한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불교는 현재 다섯 명의 군종장교를 배출해 문정석 교무(1호·대위), 조경원 교무(2호·소령)가 현역복무를 마치고 교화현장에서 활동 중이며, 대위로서 강동현(3호)·정효천(4호)·김도웅(5호) 교무가 일선 부대에서 군 교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