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햇빛…‘RE100 원불교’ 더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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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햇빛…‘RE100 원불교’ 더 미룰 수 없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11.09 02:07
  • 호수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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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조합원교육
기후위기 시대 방임은 사은 배은
4차시에는 조은혜 원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이 ‘원불교도 이젠 RE100 비전과 사례 만들기’를 강의했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둥근햇빛)이 지난 10월 한 달간 원불교환경연대와 협업해 ‘2021 조합원 교육’을 실시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 온라인 줌을 통해 조합원 교육을 진행한 둥근햇빛은 ‘재생에너지 100% 세상 만들기’를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1차시는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활동가의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 얼마나 이루었나?’를 주제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명암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2차시는 함일한 H Energy 대표가 ‘함께 만드는 RE100, 우리집 RE100 플랫폼 협동조합 사례’를 가져와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해 쓸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함 대표는 에너지 산업혁명도 자본시장 속에서 성장해야 진정한 RE100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의 상생을 위해서는 에너지공유플랫폼을 통해 개인이나 옥상주, 시공사가 건강한 투자를 해야 에너지 공유 플랫폼 경제가 실현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둥근햇빛과 같은 협동조합도 금융의 원리로 접근해야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3차시는 신근정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가 ‘내가 직접 이루는 에너지전환 RE100시민클럽’이란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강의 후에도 수강자들의 질문이 쇄도했던 3차시 강의에는 에너지전환이 개인으로부터 내 이웃, 또는 소규모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우리가 목표하는 RE100에 이를 수 있다고 누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에너지사업을 진행하는 다양한 시민클럽 자문단을 구성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연구와 정책 발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둥근햇빛과 같은 조합형태의 시민활동가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4차시에는 조은혜 원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이 ‘원불교도 이젠 RE100 비전과 사례 만들기’라는 주제로 크게 혹은 작게 이뤄왔던 햇빛교당들의 현황을 점검하고 둥근햇빛과 함께 초록교당을 더 확대해 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 강의에서 송원근 둥근햇빛 이사장은 “4차시 교육까지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 온라인으로 교육하니 더 많은 이들에게 교육의 혜택이 주어지는 것 같다”라면서 “원불교는 교리 안에 이미 답이 있다. 때문에 선언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정책이다”라고 이번 교육의 중요성을 갈무리했다.

한편 둥근햇빛은 원불교환경연대와 함께 2050년까지 원불교 모든 교당·기관이 ‘RE100 원불교(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는 원불교)’를 실현하자는 목표를 삼고 있다. 이는 둥근햇빛이 자체 생산하는 전기(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원불교 교당이나 기관에서 사용하는 전기소비량을 계산해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두 단체는 올해를 원년으로 정하고 우선으로 서울지역을 에너지 시범교당을 선정했으나 코로나 등 여건상 원활한 추진이 이뤄지지 못했다.

기후위기 시대, 전 세계가 두려워하며 앞다퉈 탄소중립을 외치는 이때, 우리 교단은 언제까지 남일로 제쳐두고 살 것인가 묻게 되는 교육이었다. 에너지 자립교당을 실현하자.

3차시는 신근정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가 ‘내가 직접 이루는 에너지전환 RE100시민클럽’이란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2차시는 함일한 H Energy 대표가 ‘함께 만드는 RE100, 우리집 RE100 플랫폼 협동조합 사례’를 가져와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해 쓸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1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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