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도량’의 역사를 열어가는 강남교당은 11월 14일 20명의 법호수여자에게 법호증을 수여했다. 이로써 40년 역사를 지닌 강남교당은 총 237명의 법호인을 양성한 교당이 됐다.
이날 법호수여식은 먼저 법호를 받은 선배 법호인들이 첫걸음을 내딛는 새 법호인들에게 진리와 지혜를 상징하는 연꽃을 전달했다. 이어 나상호 교무(현 교정원장)가 법호인 한 분 한 분에게 법호증을 수여했다.
법호인은 영타원 오진영, 실산 김은식, 성타원 문혜정, 숙타원 최혜림, 공타원 김달원, 용산 한용학, 자산 이봉훈, 풍산 김영수, 공산 황일공, 성산 박용철, 성타원 이성균, 희타원 김인선, 시산 조형권, 여타원 유경은, 선산 노영도, 정타원 이수정, 해타원 임혜순, 응타원 김명진, 지타원 정성지, 경타원 하해경 교도다.
법호인을 대표해 김은식 교도가 “법호인 모두는 오늘을 계기로 대종사께서 세계의 공명인 새 이름을 주고 많은 창생을 제도하라며 법호를 내려 준 깊은 뜻을 알고 있기에 교화대불공의 주역이 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자신성업봉찬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는 발원문을 올렸다.
이어 법호인 자녀를 대표해 숙타원 최혜림 교도의 자녀 박재현 교도가 “언제나 간절한 기도로 신앙을 실천하는 어머니께 존경하는 마음을 전하며 모든 법호인들을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축사는 황성우 교도가 “정각정행, 지은보은, 불법활용, 무아봉공으로 초범입성의 큰 불과를 이룰 것”을 부탁했다.
답사는 선산 노영도 교도와 성타원 문혜정 교도가 전했다. 노 교도는 “일원가정을 이룬 일을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대산종사께서는 ‘일을 하고 안 하는 것도 내게 있고, 일이 되고 안 되는 것도 내게 있다’라고 말씀했다. 입교하면서부터 부여된 공부인의 목표 ‘여래행’을 실천하는 데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문 교도는 “물질을 선용하며 주위 이웃들과 복락과 지혜를 나누는 삶을 살 것”을 서원했다.
나상호 교무는 설법에서 “마음을 더욱 밝히고 더 키우고 걸림 없게 하여 참으로 지혜롭고 은혜로운 도반들이 되기를 심축한다”고 법호인들을 축하했다.
이날 축하 공연은 에티카 앙상블(대표 방지성)이 무대에 올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남국의 장미’와 에밀 발퇴펠의 ‘스케이터스 왈츠’를 선보이고, 성가 ‘구름이 가리어도, 원하옵니다’를 연주해 법호인과 참석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