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렸다…강남교당 아름다운 나눔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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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다…강남교당 아름다운 나눔 장터
  • 권태은 통신원
  • 승인 2021.11.25 03:15
  • 호수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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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당 여성회 주관, 전 교도 참여
먹거리 장터 대신 청춘 사진관 마련
강남교당이 교당 여성회 주관으로 11월 21일~23일 아름다운 나눔 장터를 열었다. 
바자회 물품으로 나온 신발을 현장에서 신어보는 참가자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린 가운데 강남교당이 11월 21일~23일 아름다운 나눔장터(바자회)를 1년 만에 재개했다. 행사는 지난 10여 년간 교당 여성회의 주관으로 이어온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정신과 지역 교화의 의미를 살려 개최했으며, 올해가 15회째 되는 나눔장터였다. 코로나 이전에는 봄·가을 연 2차례 열렸으나, 지난해부터 1회에 그쳤다.

이번 ‘아름다운 나눔 장터’는 여성 및 남성 의류부터 명품 의류, 유아 의류⸱인형, 가방⸱신발, 목도리, 넥타이, 주방 그릇, 생활 잡화까지 교도들이 기증한 다양한 물품이 교당 입구 안팎에서 펼쳐져 성황리에 판매했다. 먹거리 장터는 방역 준수로 아쉽게 개최할 수 없었지만, 교당은 오랜만에 열린 바자회에 모여든 교도뿐 아니라 이웃주민들로 인해 열기로 가득 찼다.

코로나로 인해 널리 홍보할 수 없었음에도 지역 주민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한 주민은 바자회를 접하고, 자신의 옷을 들고 와 기증하기도 했다.

‘청춘 사진관’을 운영했던 강남교당 청년회원들.


바자회 첫날에는 ‘아름다운 나눔 장터’의 일부로 청년회가 주관한 ‘청춘 사진관’이 동시에 열렸다. 바자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기획한 행사로 LP, 카세트테이프 등 아날로그 감성을 소환한 ‘복고’ 공간에서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이벤트다. 교당 앞마당과 카페에서 진행됐으며 교도들과 청년들에게 정서적 공감대를 이어주는 시간이었다.

이번 바자회를 주관한 서소영 여성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도님들이 물품을 많이 기증해 줘서 나눔장터를 열 수 있었다. 함께한 교도들, 바자회가 열린 나흘 동안 먼지 속에서 물품을 정리해 준 분들, 물건을 사 준 도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잘 끝나게 됨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강남교당 여성회는 판매 후 남는 물품은 한겨레중고등학교 청소년들과 인천 원고려인문화원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1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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