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안암교당이 『원불교 안암교당 50년, 역사를 담다』를 발간하고 봉정식을 가졌다.
2월 20일 안암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봉정식은 김성현 교무의 사회로 강준일 교도회장의 환영사 및 경과보고, 50년사 봉정, 봉고기도식, 전임 교무 회고담, 안암교당 10대뉴스 시청,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설법, 공로패 수여, 청년회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교도를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안암교당(구 제기교당)은 원기56년(1971) 6월 원남교당을 연원으로 제기2동 816번지에 전셋집을 얻어 법당을 마련하고 김보현 교무가 부임한 것을 시작으로 원기75년 안암4가 41-21번지로 신축이전하면서 안암교당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교당 창립 50년의 역사 동안 초대 김보현 교무부터 9대 이광규·김성현 교무까지 총 31명의 교무가 봉직했고, 초대 이인교 교도회장단부터 10대 강준일 교도회장단까지 총 43명(중임 포함)의 일반 재가교역자와 초대 최인경 청년회장단부터 29대 심현승 청년회장단까지 총 89명(중임 포함)의 청년 재가교역자가 함께했다. 특히, 안암교당이 배출한 22명의 출가자가 교당 및 기관에서 일원대도의 법륜을 힘차게 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강준일 교도회장이 50년사를 발간하기까지 도움을 준 역대 교무와 편찬위원, 그리고 사진 등을 제공한 교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법신불 전에 봉고문을 올린 이광규 주임교무는 “교당은 개교반백년 기념성업과 교화 3대목표 추진 운동에 부응해 원기56년 제기교당 선교소로 첫발을 내디뎠다. 원기90년 청년특성화 교당이 돼 대학생 교화를 중심으로 성북지역 교화에 정성을 다했다. 전 교도가 편안하고 아름다운 법도량에서 사종의무를 이행하며, 교육훈련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교당, 헌배와 사경으로 법열이 충만한 교당,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당, 교화의 성공 모델이 되는 교당이 되기를 서원해 50년의 역사를 굳건히 지켜왔다”고 봉고했다.
한덕천 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50년 동안 쌓아 올린 공덕탑이 오늘의 안암교당을 만들었다”며 “안암교당이 젊음이 넘치는 교당, 원불교 미래를 열어가는 인농(人農)의 교당, 조불불사(造佛佛事)의 법농(法農)의 교당, 교화를 새롭게 하는 연리지(連理枝)의 교당이 되길 바란다”면서 응병여약(應病與藥,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따라 처방하는 것처럼 부처가 제도할 때 사람에 따라 해법을 달리 제시한 것을 비유한 말)을 소개하며 “안암교당이 교단의 청년 교화에 있어서 새역사를 쓴 것은 청년의 니즈를 알아 그것에 맞게 교화했기 때문이다.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를 늘 연마하며 안암교당만의 맛과 향기와 모양을 만들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교당으로 새역사를 쓰자”고 당부했다.
한편 안암교당은 50년 교화의 10대 뉴스로 ‘제기교당 창립, 제기교당 청년회 결성, 안암교당 봉불, 원광문화원 개원, 청소년 교화정책교당 지정, 화요정전공부방(현 수요정전공부방) 개설, 월간 안암교당뉴스 방영, 비전서원문 선포, 마음공부 학사 개원, 온라인 성북교당 개설’을 선정하고 안암교당 50년사에 그 내용을 담았다.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