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오(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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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오(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 기념행사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3.28 18:58
  • 호수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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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 공동 주관

한국종교인연대 등 3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가 3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2회 ‘생명존중의 날’ 기념식과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기념식에 앞서 국회 정문에서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 김대선 교무(원다문화센터)와 박경조 신부(전 성공회 대주교), 신상현 수사(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내과원장), 진방주 목사(방주교회 담임목사), 선업 스님(불교상담개발원장) 등 종교인과 시민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하고 생명존중 선언문을 제창했다.

한국생명운동연대 양두석 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하루 36명이 자살하고 있는 지금, 새로운 정부가 자살을 이 시대의 가장 큰 아픔이자 재난으로 인식하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에 국정의 최고과제로 선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2회 ‘생명존중의 날’ 기념식과 정책세미나는 국회자살예방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서정숙(국민의 힘)·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생명운동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기업과 시민단체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서정숙 의원은 축사에서 “코로나 불황으로 고통받는 2,30대 청년층과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노년층의 극단적 선택이 늘어났다”면서 “국민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 입법 노력을 약속했다. 박경조 신부는 기조강연에서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쓰라리고 아픈 현실을 고쳐나가기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의 장을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정책세미나에서 ‘자살은 국가 책임, 법·제도·재정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박인주 박사(홈플러스이파란나눔재단 이사장)는 우리나라의 자살예방 정책과 운동을 평가하고,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도적·재정적 지원방안으로 정부가 자살예방을 위해 민간단체 지원을 의무화하도록 자살예방법을 개정하고 자살예방 관련 예산을 3천억원 규모(올해 451억원)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 김대선 교무는 “종교는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소금과 목탁이 되어야 한다”면서 종교의 반성과 참여를 요청하고, 종교인연대의 ‘생명운동포럼 릴레이 세미나’의 진행 성과를 나누며,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말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하상훈 원장(한국생명의전화)은 “빈곤, 학대, 실업, 채무, 왕따 등에 있어서 ‘사회적 대처로서의 자살방지’에 정부 차원의 대처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승희 생명문화학회장, 현명호 중앙대 교수, 김진옥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사무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종교와 시민사회단체 등 30여개 단체가 모여 연대활동에 필요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생명운동의 발전과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고, 내실 있는 자살예방 정책 추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생명존중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5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삶이오(3.25) 생명존중의 날 선포식을 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정책세미나를 열어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의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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