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기를 좋아한 인정 도인, 오직 교화 일선에서 봉직한 백타원 이현조 대봉도가 4월 22일 열반에 들었다.
백타원 대봉도는 1933년 2월 19일 전남 영광에서 출생해 원기32년(1947) 재타원 김장신갑 정사의 연원으로 (구)신흥교당에서 입교하고, 38년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원기42년 이리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군남·서광주·남원·영도·서성로·사직·진주·방배교당 교무로 봉직하고 원기86년 퇴임했다.
원기62년 ‘백타원(白陀圓)’이란 법호를 받고, 59년 정녀 서원, 70년 정식법강항마위 승급, 91년 ‘대봉도’ 법훈을 수훈했다.
원기43년 군남교당 초대교무로 근무할 당시 “이곳에서 인재가 많이 나올 것이니 전무출신을 많이 내도록 하라”는 정산종사의 말씀을 받들고 청소년교화에 공을 들여 교단 인재양성에 큰 디딤돌이 됐고, 이어 서광주교당 교무로 부임해서도 교화발전과 인재발굴에 헌신했다.
백타원 대봉도는 이양권, 김명오, 고원선, 김정덕, 故김혜신, 이도연, 김종철 교무를 출가시켜 사(私) 없는 마음으로 교단 곳곳에서 보은행을 실천하는 인재로 키웠다.
백타원 이현조 대봉도의 세수는 89세, 법랍은 69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되며, 종재식은 6월 9일 오전 10시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한다.
4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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