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인천지구가 인천 앞바다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고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영령의 천도길을 밝히는 ‘제10회 인천 앞바다 희생영령 위령제’를 거행했다.
6월 5일, 인천광역시 송도종합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한 위령제는 김덕수 경기인천교구장, 이경원 인천지구장, 허종식 국회의원(인천시 동구·미추홀구 갑), 최재성 배우 외 300여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여해 한국전쟁 희생영령, 인천 앞바다 희생영령,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완전한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이날 위령제는 정승연 국립무용단원의 살풀이 춤에 이어 인천지구 11개 교당이 합동으로 축원의 정성을 올렸다. 김덕수 교구장은 “영가들이 위령제의 공덕으로 부처님 말씀에 의지해 생멸 없는 진리, 인과보응의 진리를 알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영원한 생명을 보전하고 세세생생 거래 간에 큰 도와 인연이 되기를 기원하며, 오늘의 이 축원 정성은 이미 몸을 받은 영가들에게는 영근에 복록을 쌓는 큰 힘이 되고, 아직 몸을 받지 못한 영가들에게는 모든 분별을 내려놓고 착없는 마음으로 진리의 음덕 속에 천도 받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기원했다.
허종식 국회의원은 “오직 한 가지 일을 할지라도 화합하는 속에서 일을 하여야 내 마음도 기쁘고 그 일도 잘 되리니, 큰 성공을 하려거든 먼저 화합부터 하라는 정산종사의 법문 말씀을 늘 표준삼아 상이 없고 화합하는 마음으로 정치운영에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최재성 배우는 “수중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고혼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에 재가출가 교도님들과 함께 축원 정성을 모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인천 앞바다 희생영령 위령제’는 강희락 전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시작했으며, 매년 6월 첫째 주 일요일에 인천 앞바다에서 진행해 왔다. 위령제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영령들의 한과 고통, 원진을 풀고 300만 인천시민의 안정·행복·화합을 함께 기원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더욱 의미를 더 했다.
약대교당 모 교도는 “인천 작은 섬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바다에서 가족을 잃었다. 오늘 위령제를 통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