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강남지구장배(지구장 오인원 교무) 탁구대회가 11월 13일 잠실 탁구교실에서 강남지구 내 가락·강남·강동·역삼·잠실교당 교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한 탁구대회는 역삼교당 주관으로 열렸으며, 탁구라켓을 쥐고 대회장으로 속속 모이는 선수들의 상기된 표정만으로도 대회 참가의 의의를 엿볼 수 있었다.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단체전은 총 5개 팀이 리그전 방식으로 우열을 가려 강동교당이 우승하고, 2등 가락교당에 이어 강남교당이 3등을 차지했다. 개인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남녀 단식 모두 강동교당의 박현국 교도와 정소연 교도가 우승했다.
특히, 탁구의 여제인 현정화 감독이 참석해 격려 인사를 전하고, 탁구대회 참가 교도들과 탁구시연을 하며 탁구의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현 감독의 모친은 역삼교당 교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탁구대회 주관과 진행을 맡은 역삼교당은 “80세가 넘은 노익장 선수의 참가로 탁구대회가 더 빛났다. 지구 내 교도들이 울을 트고 친목을 도모하며, 서로 은혜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단식 여자부 우승, 강동교당 정소연 교도
“오랜만에 탁구대회를 하니 반가웠어요.” 인터뷰를 위해 사진을 한 장 찍자고 하니 상기된 얼굴로 동료를 부르려는 마음이 이쁘다.
“탁구는 어릴 때부터 참 좋아하던 운동입니다. 레슨받은 지 7~8년 정도 됩니다”고 말하는 정소연 교도는 방금 결승전을 마쳤지만, 얼굴 가득 여유가 느껴진다.
“탁구 연습을 얼마나 했느냐”는 물음에 “교도들끼리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는 답을 들으니 탁구를 즐기는 마음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11월 25일자